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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택한 LG엔솔-SK이노…중국 공세 속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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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中 CATL 1위·BYD 4위로...LG 2위·SK 6위
미국·유럽 등 배터리 업체 육성, 완성차 내재화 등 걸림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극적 합의로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로 '소송 리스크'를 해소한 양사는 중국에 뺏긴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고되며 양사 모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 '최대 수혜' 중국 CATL, 연말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 가동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전의 최대 수혜자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거론된다.

SNE 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 CATL과 4위 BYD의 활약이 눈에 띈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2월 2.1GWh에서 올해 8.0GWh로 늘어 27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17.3%에서 올해 31.7%로 확대됐다. BYD도 지난해 1~2월 0.4GWh에서 올해 1.8GWh로 401.8% 상승했다. 점유율 역시 2.8%에서 7.0%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3.19 yunyun@newspim.com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각각 2위와 5위, 6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3.3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4.8GWh로 45.8%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점유율이 26.6%에서 19.2%로 하락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도 각각 8.6%와 6.0%에서 5%대로 뒷걸음질 쳤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분쟁을 벌이는 동안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규모 투자확대, 수주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CATL의 첫 해외공장이자 유럽공장인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며 "이는 CATL이 중국 내 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전 세계적인 1위 배터리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 기술 표준, 각형‧파우치형‧원통형 가운데 어떤 제형으로?

이제 성장기에 진입한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세계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각형과 파우치형, 원통형이 공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떤 제형이 표준이 될지에 따라 향후 시장 확장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이 지난 달 첫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고 2023년부터 배터리 표준을 각형으로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큰 충격을 줬다.

양사는 파우치형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사실상 신규 수주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생산 2위 완성차 업체이며 2~3년 내에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점유율 비교 [자료=SNE리서치] 2021.03.15 yunyun@newspim.com

이전까지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배터리 가운데 파우치형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다양한 모양으로 구현이 가능해 자동차OEM들의 기술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SNE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활약으로 파우치형 배터리 점유율이 27.8%로 전년(16.0%)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로 채택되는 각형은 56.8%에서 49.2%로 미국 테슬라가 사용하는 원통형은 27.1%에서 23.0%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발주물량이 400GWh, 글로벌 발주 예상량의 30% 내외로 폭스바겐의 각형 선언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30%의 시장을 잃게된다는 뜻"이라며 "향후 기술 표준 채택에 따른 시장 변화의 예고편"이라고 분석했다.

◆ "완성차 업체, 불안 해소 안 됐다...배터리 내재화 가속화"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양사는 공격적인 투자와 공급 확대 등을 다짐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년 간 미국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양사의 배터리 분쟁을 겪은 미국 내에서 자국 배터리 업체 육성 등 탈 한국 배터리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사는 전날 공동 합의문을 통해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5년 내 미국 내에 14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달 5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연 70GWh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GM과 합작한 얼티엄셀즈 공장이 연말 35GWh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비슷한 규모의 2공장 설립도 합의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조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21.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날 합의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합의로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글로벌 증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 리스크를 제거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지만 완성차 업체 시각에서는 또 다시 이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가속화와 미국내 자국 배터리 업체 육성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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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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