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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CEO 방한…정부 "코로나 백신 안정적인 확보 기반 마련"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8:20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8:20

SK바이오사이언스 원액 생산 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
백신 생산시 필요한 원부자재 확보 협력…신속한 허가절차 추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노바백스와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오는 3분기까지 공급받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이 접종 후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나타나는 데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백신 수급에 숨통의 틔일 것이란 기대다.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양 측은 이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조기 도입할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바백스 CEO 면담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4.27 yooksa@newspim.com

◆ 3분기까지 1000만명분 공급…"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

이날 어크 CEO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 부처 장관들과의 회의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2차례에 걸쳐 백신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이 오는 3분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노바백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은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다. 나머지 1000만명분(2000만회분)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이 안정적으로 조기도입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노바백스는 ▲기술이전 생산방식 계약 연장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 강화 ▲국내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에 대해 합의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 생산·공급된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을 정부에 판매하는 방식이라, 해외기업이 판매하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다르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을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을 내년까지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원액 생산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계약 연장이 국내 백신 원천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국내 공급할 예정이었던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대해 원부자재 확보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어크 CEO는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공급분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국내 당국은 허가 절차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도 해당 국가와 병행해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신속한 허가를 위해 노바백스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제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을 운영해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통해 신속한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노바백스 백신, 자궁경부암·B형간염과 같은 '항원합성 백신'..어떤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일부를 면역증강제와 섞어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합성해 만들어진다.

인체에 투여했을 때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자궁경부암, B형간염 등 이미 여러 백신에서 활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이다. 이 때문에 안전성은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관과 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모더나, 화이자 등 초저온 유통(콜드체인)이 필요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 수준인 2~8℃로 보관하면 된다. 유효기간은 6개월 정도다. 원액의 유통기한은 1~2년이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효과도 우수하다.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는 96.4%였다. 영국발 변이는 86%, 남아공발 변이는 55.4%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까지 해외에서도 허가 승인을 받은 사례가 없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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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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