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후배 학생들을 집단 구타·강제 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영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영주시 A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하급생 2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피해 학생 1명을 화장실로 끌고 가 '흡연 검사'를 이유로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소변을 보도록 강요했다. 또 '4ℓ가량 물도 강제로 먹였다'고 피해 학생들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들 가운데 2명은 1시간 30분 동안 3학년 기숙사에서 폭행을 당한 뒤 자정쯤 풀려났으며, 괴롭힘 현장을 목격한 학생도 다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선배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진상조사 후 학교폭력대책심의의원회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lm800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