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편리하긴 한데…신뢰성에 가격까지 '갑론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뢰성에 의문, 비싼 가격에 불만도
전문가들 "정확성 높은 PCR 검사 늘려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사가 편리해졌다며 긍정의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검사의 신뢰도에 의심을 품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격 논란까지 일면서 당분간 방역대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의 자가진단키트는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휴마시스 제품은 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자가검사키트 판매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자가검사키트의 신속·편리함을 강점으로 꼽았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코로나19 진단용 자가검사키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1.04.30 yooksa@newspim.com

김모(27) 씨는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하려면 검사가 나올 때까지 회사에도 못 가고 눈치 보일텐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으니 편할 것 같다"며 "코로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보건소에 가서 검사하는 시간이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1)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검사키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며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랑 워낙 비슷하다고 하니, 나도 그렇고 감기인 줄 알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꽤 될 것 같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자가검사키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다.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가 낮은 탓에 방역당국도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민감도(양성 확인율)는 82.5%, 특이도(음성 확인율)는 100%다. 휴마시스의 민감도는 92.9%, 특이도는 99.0%다.

박모(30) 씨는 "가짜 음성 판정을 양산해 오히려 방역 관리가 무너질 수 있어 걱정된다"며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한다는데, 스스로 면봉을 깊숙이 찌르기 어려워 정확한 검사가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높게 책정된 소비자 가격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가검사키트는 2개가 한 세트로 1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휴마시스 제품은 1개에 9000원~1만원, 2개에 1만6000원~1만8000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32) 씨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어차피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와도 못 믿고, 양성이 나오면 보건소에 가야 한다"며 "차라리 보건소에 가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면 무료에 정확도도 높고 2번 번거로울 필요가 없으니, 출시는 됐지만 접근성이 낮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떨어져 오히려 방역대책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확성이 높은 PCR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가검사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식약처에서도 양성으로 나와도 PCR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나와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으라고 하고 있다. 결국 PCR을 받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 대신 선별검사를 권할 것"이라며 "정확성이 높은 PCR 검사를 늘려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