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3생활권 산울동에 개교…초·중 재검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함께 심사받은 초·중학교 신설은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교육청은 6-3생활권 산울동에 초·중·고등학교 복합 캠퍼스를 구상했다. 이 중 고등학교는 이번에 통과됐지만 초·중학교는 탈락해 오는 7월 하반기 중투심사에서 재심사를 요구키로 했다.
세종시 캠퍼스 고등학교 계획도.[사진=세종시교육청] 2021.05.04 goongeen@newspim.com |
시교육청에 따르면 캠퍼스 고등학교는 약 6만 4000여㎡(1만 9300여평) 산울동 부지에 약 590억원을 들여 50학급 1200명 학생 규모로 오는 2024년 3월 전국 최초로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시 캠퍼스 고등학교는 인문‧자연‧예술 중점과정을 통해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과과정을 고도화해 진로 맞춤형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미래형 고등학교 모델로 설립한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캠퍼스 고등학교는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진로와 학업설계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울초·중학교는 이번 중투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이 내려졌다. 세종시는 6-3생활권에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1개를 신설하면서 캠퍼스 고등학교 인근에 짓겠다는 계획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같은 생활권 내에 2개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가지고 지난 2019년부터 전국적으로 설립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한 모델'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2개 초교가 없으면 6-3생활권 학생들이 타 생활권 학교로 다닐 수도 있다며 오는 7월로 예정된 중투심사에 초·중학교 신설안을 최대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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