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대 선박, 항만 대 선박 이어 선박 대 선박 공급 가능
국내외 선사 대상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 기대감 고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4~6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에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 방식 LNG 벙커링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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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2021.05.06 biggerthanseoul@newspim.com |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지난 3일 아시아 최초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가스공사 통영 LNG 기지에서 LNG를 싣고 4일 거제 조선소에 입항, 18만㎥급 LNG 수송선(선주 : 그리스 GASLOG社)에 호스 연결 및 가스 치환·냉각 후 LNG 약 4400㎥(약 2천톤)를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한국선급·삼성중공업·대한해운과 함께 위험성 분석, 절차서 및 장비 설치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STS LNG 공급 전 과정을 안전하게 진행했다.
앞서 지난 1월 LNG 추진선 및 LNG 수송선에 각각 트럭 대 선박(Truck to Ship), 항만 대 선박(Port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번 STS 공급까지 성공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3가지 방식에 의한 LNG 벙커링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조선사가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받을 경우에는 조선소 내 LNG 수송선 시운전이 가능해져 선박을 적기에 인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이번에 STS LNG 선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향후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국내외 선사 대상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 및 LNG 추진선 발주 증가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