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서 8월부터 전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만점 시대… '스타미술관'으로 급부상
김환기·이중섭·나혜석 등 근대 미술작품 '풍성'
모네·샤갈·피카소 등 세계 거장의 명작도 포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은 한국 근대미술사를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7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장 기증미술품' 공개 간담회에서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의미를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중섭, 황소, 1950년대, 26.4×38.7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은 1488점(1226건)이다. '이건희컬렉션'은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명작들이 두루 구성돼 있으며, 모네, 샤갈, 달리,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돼 있다. 한국화를 비롯한 회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회화 이외에도 판화, 드로잉, 공예, 조각 등 다양하게 구성돼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특히, 1000점 이상의 대량 기증은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기 소장품 8782점에 더해 소장품 1만점 시대를 맞았다.

이번 기증은 총 4회의 작품실견과 수증심의회의 후 작품반입 및 기증확인서 발급 등 미술관의 기증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모든 기증 작품은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된 과천관 수장고에 안전하게 입고됐다. 기증 작품은 작품검수, 상태조사, 등록, 촬영, 저작권협의 및 조사연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미술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클로드 모네, 수련, 1919-1920, 100x200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윤 관장은 이번 '이건희컬렉션' 기증이 미술관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했다. 그는 "미술관 성격과 수준은 소장품으로 판단하지 않는가"라며 "이번 기증품은 수준이 좋은 다량의 작품들로 미술관 품격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미술관과 교류전을 할 때 서로 작품을 주고받는데 , 이번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유수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부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컬렉션' 전체 목록 공개는 작가명, 작품명, 재료기법, 제작연도 등 작품정보 데이터 구축을 포함한 기증품에 대한 연구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예년 국립현대미술관이 1년에 진행하는 신소장품 조사 연구 대상은 200~300점 정도. '이건희컬렉션' 1500점에 대한 조사연구는 기존 미술관 업무 처리양에 5배가 넘는 규모다. 미술관 측은 '이건희컬렉션 TF'를 구축해 최대한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고 소장품 목록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대작가 작품 전체 58%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1950년대, 281x568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이건희컬렉션'은 총 1488점이며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 238명의 작품이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명의 작품 119점이다. 회화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 순으로 비교적 모든 장르를 고르게 포함한다.

제작연대별로는 195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이 320여점으로 전체 기증품의 약 22%를 차지한다. 그러나 작가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할 때 1930년 이전에 출생한 이른바 '근대작가'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가 작품 수는 약 860점에 이르러 전체 기증품의 약 58%를 차지한다. 작가별 작품 수를 보면 유영국 187점(회화 20점, 판화 167점)으로 가장 많고 이중섭의 작품이 104점(회화 19점, 엽서화 43점, 은지화 27점 포함), 유강열 68점, 장욱진 60점, 이응노 56점, 박수근 33점, 변관식 25점, 권진규 24점 순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작가 이중섭(1916~1956)의 작품도 이번 기증품에 속한다. 황소의 힘찬 울부짖음이 표현된 이중섭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황소'는 이건희 소장을 거쳐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됐다.

자신의 정체성을 종종 '소'에 빗대어 표현했던 이중섭은 '소' 작품이 많은데, '황소' 외에도 소의 전체 형상을 그린 '흰소'도 이번 기증품 목록에 포함됐다. 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조선인을 상징하는 동물이고, 흰색은 조선인의 색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흰소'에 대한 상징성은 매우 크다.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 5점의 '흰소' 중에서 이 작품은 1972년 개인전과 1975년 출판물에 등장했다가 행방이 묘연했는데 이번 기회에 알려져 의미가 각별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중섭, 흰소, 1953_54, 30.7x41.6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윤 관장이 '이건희컬렉션' 중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으로 꼽은 김환기(1913~1974)의 대작 '여인들과 항아리'도 주목된다. 김환기는 일제강점기에 도쿄에서 유학하며 전위적인 미술양식을 흡수했고 해방 후에는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하며 서구의 화풍을 섭렵헀으나 평생 가장 한국적인 서양화를 그렸던 화가다. 1950년대 그린 '여인들과 항아리'는 그가 한국전쟁 시기부터 즐겨 그린 소재로 평생 지극히 사랑하고 아꼈던 조선 백자를 들거나 머리에 이고 있는 여인들이 여러명 등장한다. 주문자의 의뢰에 의해 제작된 '벽화' 크기의 대작으로 한때 중앙일보사에 걸려있던 작품이나 1980년대 이후 실견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미술관에 기증돼 다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윤 관장은 '이건희콜렉션'의 기증 의미에 대해 "한국 근대미술사를 풍요롭게 하고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희컬렉션'의 특징에 대해서는 '다양성'이라고 언급했다. 윤 관장은 "다양한 장르와 시대, 작가의 성향을 볼 수 있다"며 "일반 작품 콜렉터를 보면 명품 위주다. 이건희 컬렉션도 당연히 명작 위주지만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그런 면모도 볼 수가 있다"고 첨언했다.

◆'이건희컬렉션' 올해 8월부터 전시…내년 지역미술관 이어 해외에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호안 미로(Joan Miro), 구성, 1953, 96x377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콜렉션'을 오는 8월 서울관을 시작으로 내년에 과천, 청주 등에서 특별전시와 상설전시, 보이는 수장고 등을 통해 공개한다. 8월 서울관에서 열리는 '이건희컬렉션 1부: 근대명품'(가제)을 통해 한국 근현대 작품 40여 점을, 12월'이건희컬렉션 2부: 해외거장'(가제)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등의 작품을, 그리고 내년 3월 '이건희컬렉션 3부: 이중섭 특별전'을 통해 이중섭의 회화, 드로잉, 엽서화 104점을 선보인다.

덕수궁관은 오는 7월 개최되는 '한국미, 어제와 오늘'전에 일부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전시 작품 선별 작업이 다 끝나 '이건희컬렉션'이 많이 포함되진 않을 예정이다. 대신 올해 11월 '박수근'회고전에 이건희컬렉션을 대거 선보이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도자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07 89hklee@newspim.com

내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열리는 한국 근대미술전에도 이건희컬렉션 중 일부를 선보여 수준 높은 한국 근대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과천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및 아카이브의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한 '새로운 만남'을 내년 4월과 9월에 순차 개막한다. 청주관에서는 수장과 전시를 융합한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이건희컬렉션의 대표작들을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지역의 협력망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을 개최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