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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대선공약 준비팀 즉각 가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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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허비 없이 혁신·통합 즉시 실행"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 관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10일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다. 그 일을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제게 맡겨 달라"고 했다.

그는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며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 정권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며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누가 후보가 되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제시할 대선 공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치의 근간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실용주의 정당, 문제해결 정당, 대안제시 정당이 돼야 한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30 leehs@newspim.com

다음은 주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국회의원 주호영입니다.

문재인 정권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늘,
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대통령께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친 깨알같은 자화자찬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이 느끼는 현실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발한 대통령께서
4년만에 관저에 유폐되신 것은 아닙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대통령의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입니다.
대한민국 호(號)가 침몰하려 합니다.
지난 4년, 자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삼권 분립이 무너졌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갈등과 대립을 부추겼습니다.
지난 4년간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은 또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국가 안보가 위태롭습니다.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문재인 정권은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보를 지탱해온 한미동맹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또 어떻습니까?
부동산 정책, 경제 정책의 실패는 서민의 꿈, 청년의 꿈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위기 경보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습니다.
2030 세대의 비명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는 일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은 영혼이라도 끌어 모아 집을 사고,
빚을 내 주식 투자, 코인 투자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가 겪는 이 고통을 지금 당장 해소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침몰할 것입니다.

지난 4·7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파산선고를 내렸습니다.
586 세대들이 주도한 좌파적 실험은 끝장 났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켰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우리 '국민의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우리를 바라보면서 '답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제가 그 답을 내놓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권교체,
이것이 국민이 우리 '국민의힘'에 내린 지상 명령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변해야 합니다.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권에 분노하고
미래가 불안한 국민에게 희망을 열어 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당 대표로 출마하면서, 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드리는 약속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권교체'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과 통합' 두 가지 숙제를 해내겠습니다.
이번이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습니다.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그 일을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제게 맡겨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습니다.
미래로 나아가는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5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자유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 당이 지켜야 할 핵심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입니다.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국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데 방해가 되는 생각과 관행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둘째,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대위에서 애써 만든 정강-정책들은
우리 당의 변화를 담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셋째, 실력있는 정책 정당, 수권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당'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혁파하는 '노동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기득권화된 정규직 노조의 이익만 옹호해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OECD와 IMF가 매년 우리에게 권고하는 '경제 개혁'의 핵심이 바로
노동개혁입니다.

젊은이들의 주거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2030세대들이 집이 없어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부자들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이념적 접근으로 4년을 허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환경문제에서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2050 탄소제로라는 국제적 기준을 충족시키겠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창업의 정신이 넘쳐나도록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습니다.

넷째,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청년들 스스로 자신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혁신하겠습니다.

20‧30세대가 참여하는 '(가칭) 한국의 미래 2030위원회'를 설치해서
청년들이 직접 대선 의제를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섯째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수직적 정당을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당원 및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온라인 중심의 소통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1년간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당의 개혁작업에 함께 했습니다.
우리당의 취약점과 보강 방안을 깊이 있게 파악하였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정권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습니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제시할 대선 공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내년 대선까지 10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험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합니다.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저는 평생을 공정을 화두로 살아왔습니다.
정치하는 동안 지역이나 특정 계파,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균형 감각을 갖고 중도적이고 통합적인 길을 걸어왔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에 힘써 왔다고 자부합니다.

5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시대의 흐름을 읽으려 노력했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원내대표, 특임장관, 청와대 정무특보 등 당·정·청에서
여러 어려운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원내대표의 중임을 맡은 지난 1년동안
거대 여당의 독단과 폭주에 맞서 맹렬히 싸웠습니다.
당의 1호 법안으로 '코로나 위기탈출 민생 지원법안'을 냈습니다.
정부가 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던,
'백신 구입 비용' 3조원을 예산에 책정했습니다.
원내대표에 선출되자마자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이뤄내고
비대위를 출범시키면서 당을 안정시켰습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고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지난 4·7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권교체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입니다.
야권 대통합은 정권교체의 절대조건입니다.
그 중심에 우리 당이 있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우리 당이 마련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저 주호영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치의 근간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
우리 당은 실용주의 정당, 문제해결 정당, 대안제시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저 주호영에게 당 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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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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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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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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