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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엔진 정비 맡는다…"국내 항공사 간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09:48

양사, PW4090 엔진 22대 정비계약 체결…3000억 규모
"국내 MRO 산업 발전·외화 유출 방지 위해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엔진 정비를 맡는다. 국내 항공사 간 최대 규모의 정비계약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2억6000만달러(약 2942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보유 프랫앤휘트니(PW) 4090 엔진 22대에 대한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수근 대한항공 운영부문 부사장(왼쪽)과 진종섭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엔진 정비 신규 입찰에서 대한항공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20여년 간 미국 프랫앤휘트니사에 엔진 정비를 맡겨왔다.

이번 계약은 국내 항공사 간 최대 규모의 정비 거래다. 대한항공은 경기도 부천 소재 엔진정비공장을 기반으로 이달부터 향후 5년 간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22대에 대해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부천 엔진정비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지난 1976년 보잉 B707 항공기용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4600여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에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담당하는 엔진 정비는 일정 기간 사용 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완전분해 (Overhaul) 정비와 고장발생시 수리 등을 포함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화 유출 방지와 고용 확대 등도 기대된다.

양사는 PW4090 엔진 정비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 협의체를 구성했다. 엔진 운영 및 정비에 대해 상호의 기술을 제휴·협력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지난 20여년 간 해외 정비에 의존했던 PW4090 엔진 정비 수행을 국내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기종의 엔진뿐만 아니라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기술부문에서 양사가 협업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PW 등 엔진 제작사와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정비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190여대의 타 항공사 엔진 사업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6년 인천시 영종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엔진 테스트 시설을 갖춘데 이어 새로운 기종의 엔진에 대한 정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는 등 엔진 정비 기술력과 품질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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