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피플&] 최정우 포스코 회장...신사업·ESG경영으로 100년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5월15일 06:06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09

사원에서 회장까지 올라선 '포스코 전략가'
신사업 위해 조직개편 단행...변화 주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ESG경영 이어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경영이념으로 '기업시민'을 제시한 그는 매해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공유했다. 그 결과 포스코는 '안주하는 이류(二流)'가 아닌 성장하는 '명문가'로 순항 중이다.

최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는 현재 철강의 뒤를 잇는 미래 성장 엔진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굴뚝 산업' 대표주자에서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선두주자로 탈바꿈하며 도약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됐다"면서 "또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철강 상생펀드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dlsgur9757@newspim.com

 ◆ 포스코 전략통...차세대 사업 육성에 '속도'

1957년생인 최 회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08년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을 거쳐 2014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에 선임됐다.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으로서 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룹 내에선 전략가, 재무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오는 2030년까지 포스코의 철강·비철강·신성장사업의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신(新)모빌리티, 인공지능(AI), 친환경 사업으로의 변화에 발맞춰 이차전지소재·스마트팩토리·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가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혁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12월 철강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사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기도 했다. 여기에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리튬·니켈 및 흑연 등 이자 천지 핵심 원료 사업 확대도 선언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연간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올려 연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료=포스코]

 ◆ '기업시민' 뜻 잇는 ESG경영도 박차

최 회장이 취임하며 내걸었던 경영이념 '기업시민'은 포스코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쓴 '혁신의 용광로' 서적 내용에서 따온 내용으로 기업도 시민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같은 경영이념은 최근 강조되는 ESG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말 ▲탄소중립 ▲동반성장 ▲벤처육성 ▲출산친화 ▲지역사회와 공존 등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체제'를 소개한 데 이어, 지난해엔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포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ESG 전담조직을 CEO직속 기업시민실에 신설했고, 향후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을 늘리고 철강의 친환경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노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CO2)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업시민 브랜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안전 경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1조3157억원을 투자해 현장의 안전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지난 12월엔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 회장이 바라는 '기업시민'의 완성일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