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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WT1, 1%대 하락…이란 핵 회담 진전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5월19일 04:54

최종수정 : 2021년05월19일 04:54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혼조 양상을 보였다. WTI는 이란 핵 협상의 진전 가능성에 2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8달러(1.2%) 내린 배럴당 65.4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가격은 2019년 4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66.2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7월 브렌트유는 0.08달러(0.12%) 상승한 68.89달러로 집계됐다. 장 초반 브렌트유는 70.2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브렌트 계약은 3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사이에 핵협상이 재개되면 이란산 원유공급이 늘어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BBC 페르시아 TV 특파원의 트윗이 이란 핵 회담의 진전을 암시 한 후 가격은 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bbcpersian이 구글을 사용하여 영어로 번역한 트윗에 따르면, 빈에 있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러시아 특사 인 미하일 울리야노프가 BBC 페르시아에 중요한 뉴스가 18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유가는 전일 2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이란 대화의 돌파구 소문에 대한 움직임이 부분적으로 느려졌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란과 세계 강대국 간의 회담은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2015년 이란 핵 협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을 통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여 석유 수출을 늘릴 수 있다.

플린 수석 시장 분석가는 "회담의 진전이 국제 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의 조사와 만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는데, 이는 제재 해제가 여전히 멀어 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가 시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상승해왔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활동에 대한 제한 완화에 대한 낙관론은 유가상승에 기여해왔다. 특히, 미국은 16일 18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항에서 검진을 받아 항공 여행자 수에 대한 코로나 시대의 기록을 세웠다.

마샬 스트비스 IHS 마킷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에 많은 주가 재개함에 따라 미국 수요 가속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고 경제가 다양한 단계의 셧다운에 머물러 있는 많은 세계에서 수요 증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석유 랠리에 대한 가능한 걸림돌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의 출현에 대한 우려"라며 "세계의 많은 곳에서 예방 접종이 미국보다 느리고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석유 공급에 대한 주간 데이터는 에너지 정보국이 18일 발표된다. S&P글로벌 플래츠의 애널리스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원유 공급량이 평균 29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콜로니얼 폐쇄 사태로 휘발유 재고가 6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지난주 20 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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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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