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51세 필 미켈슨이 최고령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필 미켈슨(미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를 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필 미켈슨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등을 2타차로 제치고 PGA 45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2억3000만원)다.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이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1968년 PGA 챔피언십에서 48세에 우승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였다.

3일 연속 선두를 내달린 미켈슨은 2년3개월 만에 PGA 통산 45승을 올렸다. 2013년 디 오픈 우승 이후 7년10개월 만의 메이저 통산 6승이다.

이날 필 미켈슨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번(파4)홀에서 보기를 한 후 파5 2번홀에서 버디와 맞바꿨다. 이어 3번(파4)홀과 5번(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후 다시 6번(파4)홀에서 보기, 파5 7번홀에서 1타를 줄였다.

전반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미켈슨은 후반 첫홀에서 버디를 했다. 10번(파4)홀에서 한타를 줄인 그는 다시 2연속 보기(파4 13번, 파3 14번)를 했다. 하지만 파5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우승을 확정했다. 17번(파3)홀에서 보기를 한 미켈슨은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함께 공동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8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에서 쌓은 켑카는 이날 2오버파를 했다. 최종합계는 4언더파 284타다.

1오버파를 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이븐파로 패트릭 리드 등과 함께 공동17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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