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지난주보다 2배 이상 상승폭 확대
서울 매맷값 0,10% ↑...강남 재건축·노원·도봉구 상승세 주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재건축 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크게 뛴 서초구 전셋값이 서울 전셋값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5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5월 1주차(0.03%) 이후 상승폭을 유지해왔으나 3주 만에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14%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이주수요가 생겨나며 전셋값 상승폭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16%)가 반포동 일대에서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2%)는 방이·잠실동 위주로 강남(0.02%)·강동(0.02%)구는 학군수요가 있는 도곡·명일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06%)가 여의도동 재건축과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동작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10%)가 월계·상계동 중저가 중심으로 도봉구(0.05%)는 창·도봉동 대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용산구(0.05%)는 산천·이촌·서빙고동 주요 단지, 성동구(0.05%)는 금호·왕십리동 일대 역세권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3% 올라 지난주(0.23%)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매맷값도 0.10% 오르며 지난주(0.10%)와 같았다. 강남권은 재건축 중심으로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도봉구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서초구(0.18%)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지역인 반포·서초동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고 송파구(0.16%)는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다. 강남구(0.13%)는 도곡·개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천호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0.10%)·영등포구(0.12%)가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와 여의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1%)가 상계·중계동 중소형 및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도봉구(0.13%)는 개발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07%)는 길음·돈암·종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43%)은 지난주(0.4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부평구(0.53%)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삼산·산곡동에서 미추홀구(0.44%)는 용현·관교동 구축과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계양구(0.42%)는 계양 3기신도시 주요 단지, 연수구(0.41%)는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련·연수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32%)에서는 지난주(0.32%)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시흥시(0.81%)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장현·목감지구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의왕시(0.66%)는 삼동 및 오전·내손동 대단지 위주로 평택시(0.62%)는 안중·포승·청북읍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군포시(0.51%)는 금정·산본동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인식 있는 단지, 오산시(0.48%)는 부산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난주 81주만에 하락 전환한 세종(-0.05%)은 높은 매물가격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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