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온실가스 감축목표, 11월에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

기사입력 : 2021년05월30일 18:06

최종수정 : 2021년05월30일 22: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개발도상국 돕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오는 11월 제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며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 대로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30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한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며 "개발도상국들이 맞춤형 녹색성장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2021.05.30 nevermind@newspim.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전 세계에서 화상으로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시작해주신 여러분 모두를
한국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우리와 지구를 위해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날입니다.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P4G의 정신입니다.
한국은 지난 월요일부터 'P4G 녹색미래주간'을 시작해
물, 농업・식량, 녹색기술, 해양, 에너지 등
열다섯 개 주제 기후환경 분야 일반 세션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 정상과 20여 개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기후환경 전문가를 비롯한 학계, 기업,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
많은 분들의 지혜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류의 역사가 공존의 역사로 전환되길 기대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지난날 식민지와 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산림자원을 빼앗기고,
나무를 베어 땔감이나 산업용 연료로 썼습니다.
전쟁의 포탄과 산불로 숲이 더욱 황폐해지면서
물을 보전하지 못해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면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자연을 되살려냈습니다.
민둥산에 나무를 심었고,
쓰레기를 줄이며 자연을 살리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산림 회복을 시작한 지 불과 20년 만에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경제성장은 자연의 회복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반세기 전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성취는
자연의 회복 없이 삶의 회복이 불가능하며,
함께 행동해야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 역시 명확합니다.
다짐을 넘어 함께 실천하는 것이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협력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세계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애쓰면서,
한편으로 세계보건총회와 UN총회, G20, 아세안+3, 기후적응정상회의,
세계기후정상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여
협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신종 감염병의 근본 원인인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약속하고, 실천하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극복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인간과 지구의 공존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용적 녹색회복의 길에 함께할 것입니다.
 
지구를 함께 지키고 계신 여러분,
 
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라며,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국제사회에 몇 가지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습니다.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 대로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입니다.
 
해외 신규 석탄발전 공적 금융 지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에 폐지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와 과감히 작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이웃 국가들의 동참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습니다.
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한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맞춤형 녹색성장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나라마다 경제발전의 단계가 다르고
석탄 화력 의존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저탄소 경제의 전환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P4G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400만 불 규모의 기금을 신규로 공여하여
창의적인 녹색성장 프로젝트가 확산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셋째, 다양한 생물종의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은 2019년 평화산림이니셔티브를 제시해
분쟁지역에서 생명의 근원인 땅과 숲을 되살리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입니다.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 등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하여,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온실가스의 감축노력은 해운과 선박 분야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국토의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로서
유엔 차원의 해양플라스틱 관련 논의가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넷째,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탄소중립은 인간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길이지만,
혁신 기술, 혁신 산업, 혁신적인 일자리 등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지난해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담대한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직속의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그린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잠재력에 주목해,
세계 최초로 수소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 등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민간도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RE100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ESG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습니다.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110여 개 주요 기업이
2030년까지 보유 차량 120만 대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12개 금융기관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했고,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도 탈석탄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정책금융의 녹색 분야 자금 지원 비중을
지금의 두 배인 13%까지 확대하는 한편,
녹색금융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은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며,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화상으로 함께하고 계신 참석자 여러분,
 
우리는 오늘 개회식을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목소리로 시작했습니다.
미래세대의 절박함에 더 귀를 기울이자는 뜻입니다.
우리의 현재가 미래를 만듭니다.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느낄 때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미래세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인류의 포용적 녹색회복과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2023년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가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