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권영진 대구시장 "백신접종만이 일상회복 유일한 길...자발적 참여" 호소

기사입력 : 2021년05월31일 13:27

최종수정 : 2021년05월31일 14:03

31일 민관합동 담화문..."백신 안전·효과성 강조"
대구 '60~74세' 접종예약률 57.9%...전국 평균 68.3%에 크게 못미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유흥업소와 이슬람 기도원, 사업장 등 대구지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지역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등 방역 긴장감이 이완양상을 보이자 대구시가 지역 의료단체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권영진 시장은 31일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백신접종 안정성 강조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3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관 힙동 담화문 발표.[사진=대구시] 2021.05.31 nulcheon@newspim.com

권 시장은 이날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정홍수 대구시 의사회장,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중정 대구시 이상반응전문가위원장 등 의료.감염병 단체 대표와 함께 '백신접종만이 일상회복의 지름길입니다'는 슬로건을 담은 공동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집단발생과 변이바이러스 확산 위험에 대비한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접종률 향상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완화 등 코로나19 극복위해 대구시민정신으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방역 피로감으로 인해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방역전선이 이완되면서 생활 속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이슬람 기도원(64명)과 유흥주점발(231명) 대규모 집단발생은 전파 속도가 1.5배나 빠른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부터 공동체를 지켜야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대구지역의 엄중함을 토로했다.

이어 권 시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기 차단 위해 31일부터 6월 6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고강도 방역관리 조치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특별방역기간 동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치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등 더 힘든 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위기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일상으로 복귀위한 유일한 방법은 백신접종뿐이다"며 백신접종 중요성을 깅조하고 "백신접종에 적극적 동참해줄 것"을 거듭 독려했다.

권 시장은 또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된 백신이다"며 "60세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86.1%, 화이자 백신은 91.7%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백신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세간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백신접종 관련 이상반응 등 우려를 인식한 듯 백신접종 후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예방접종 관련 피해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백신접종 관련 대구시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있거나 심지어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경우에도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정부가 보상하고 부족할 경우 대구시가 모든 것을 책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지역의 이상반응 신고 1146건(접종건수 0.36%) 등에 대한 신고사례를 들고 "이 중 5건의 사망신고와 4건의 중환자실 입원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재 심의 예정인 1건을 제외한 8건은 백신과는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 났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4월 21~23일 대구 서구 장례식장 이용 유가족 중 6명이 확진됐으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2명은 2박3일 동안 함께 장례를 치렀음에도 확진되지 않은' 사례를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의료.감염병 의료단체와 함께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백신접종 안전.효과성' 강조와 함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백신접종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5.31 nulcheon@newspim.com

권 시장은 또 사회적거리두기 제한해지, 건강검진권 등 백신 경품 제공 등 백신접종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지난 해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경이로운 시민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시 한번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 힘과 용기가 피요한 때다"며 소중한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회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31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의 1차 누적 접종자는 22만1219명으로 9.1%의 접종률을 보였다. 또 2차 누적 접종자는 9만5634명으로 4.0%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차 접종률 10.5%와 2차 접종률 4.2%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대구시의 '60~74세' 접종 예약자는 25만932명으로 전체 접종대상자 43만3048명의 57.9% 예약률을 보여 이 또한 전국 사전예약률 68.3%에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