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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뮤지컬로 만나는 신화와 전설, 엑스칼리버·하데스타운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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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여름 대극장 뮤지컬이 그리스 로마 신화, 아더왕의 전설 같은 익숙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첫 라이선스 무대로 한국을 찾아오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LG아트센터에서 8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2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다시 공연팬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신화 속 아름다운 스토리를 무대에서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EMK뮤지컬컴퍼니] 2021.06.03 jyyang@newspim.com

◆ 그리스·로마 신화 주인공들의 '하데스타운'…'황금 라인업' 기대감 최고조

'하데스타운'은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를 중심으로,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 음악가 오르페우스, 갑작스럽게 죽게 된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담는다. 여기에 해설자로 등장하는 헤르메스까지 어릴 적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익숙한 이름들이다.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죽음의 신으로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들판의 꽃을 꺾게 해 지하로 초대해 아내로 삼은 일화가 널리 알려져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연 역시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다. 가난한 음악가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가 갑작스레 죽음을 맞게 되고, 아내를 찾으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지옥의 강을 건넌 로맨틱한 서사가 돋보인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아는 이들이라면 절로 뮤지컬 '하데스타운'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에스엔코] 2021.05.14 jyyang@newspim.com

특히 '하데스타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미국의 대공황 시기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오르페우스는 음악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클럽에서 일하는 가난한 웨이터로, 에우리디케는 추위와 가난을 피해 지하 광산인 하데스타운으로 스스로 찾아가는 인물이다. 극중 하데스는 광산의 주인으로, 계약을 맺은 광산 노동자들은 지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끔 '죽음의 신'의 설정을 가져왔다.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에서 1년의 절반을 보내지만 태양을 갈망하고 자유와 반항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전세계에서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올라가는 국내 버전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한국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 최고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 모였기 때문. 하데스 역의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을 비롯해 페르세포네 역 김선영, 박혜나, 헤르메스 역 최재림, 강홍석 등은 연기와 노래실력은 물론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들이다. 주연 오르페우스 역의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등 실력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 역시 이름을 올렸다.

◆ 웅장한 음악과 무대로 구현한 아더왕의 전설…보편적인 이야기의 힘 

국내 대형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도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아더왕 이야기는 고대 영국 마법과 전설, 샤머니즘의 시대에서 유일신과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기, 엑스칼리버를 뽑은 평범한 한 사람의 성장기를 담았으며 전 세계에서 이미 수차례 책,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진 흥행 코드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9.06.18 alwaysame@newspim.com

특히 한국 버전 '엑스칼리버'에서는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했으며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 웅장한 무대효과를 동원해 화려한 무대예술로 구현해냈다. 당시 공연 기간이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카이, 김준수,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김소향, 민경아, 신영숙, 장은아 등 출연진의 티켓파워도 흥행세에 한 몫 했다.

앞서 '마타하리' '웃는 남자'를 한국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는 '엑스칼리버'에서도 주특기를 발휘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넘버는 물론이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화려한 미술과 특수효과가 단연 볼 거리였다. 이번 시즌에는 무려 5곡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되고, 여성서사의 축을 담당하는 기네비어의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엑스칼리버'의 매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단 점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주인공과, 영웅의 길을 가면서 만나는 장애물들,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같은 주요 내용들은 이미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고 위로와 교훈으로 작용했다. 오는 8월 개막하는 재연에서는 또 어떤 현대적 해석과 노래로 이 시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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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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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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