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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이준석 돌풍에 위기 느낀 중진들…단일화에 자진 사퇴설까지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06:07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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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 당대표 가능성 높다"
나·주 연합 외 방법 없나…당사자들은 '부인'
주호영, 사퇴 후 나경원 손 들 것이란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36세 0선 중진' 이준석 후보가 원내대표를 역임한 5선, 4선 선배들을 제치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0선'과 '18선'의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0·초선의 반란이라고 평가됐지만, 예비경선에서 초선인 김웅·김은혜 후보가 낙마하며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에 중진 후보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맴돈다. 나경원(4선)·주호영(5선)·조경태(5선)·홍문표(4선) 후보들의 선수만 합쳐도 무려 18선이다. 그러나 중진 후보들이 이 후보에게 밀리는 구도가 나오자 단일화에서부터 자진 사퇴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photo@newspim.com

◆ 이준석 돌풍에 중진 단일화?…나경원·주호영 "단일화 논의 없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8명 중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 등 총 5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과 더불어 본경선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만만치 않다. 36세 청년인 이 후보는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더불어 2030세대를 적극 공약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으로 꼽히는 '공정'을 겨냥,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직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히며 이슈 선점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 나타나는 걸 보면 (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중진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이 후보를 향하고 있다. 단일화를 통해 맞서는 방법 외에는 힘들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 후보들의 경우 단일화를 할 명분이 없다. 중진 후보들이 0선이자 청년인 이준석 후보에게 위기감을 느낀다고 단일화를 한다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지 않겠나"라며 "출구전략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진 후보들도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나경원 후보는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주호영 후보와 제가 아무래도 경륜 있는 후보인 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어떤 연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 역시 같은 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라며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불편하다"고 '나주 연합'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후보(좌)와 주호영 후보. [사진=뉴스핌DB] 2021.06.03 taehun02@newspim.com

◆ '나·주 연합' 가능성 높아…전문가 "주호영, 자진 사퇴 후 나경원 손 들 것"

그러나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주 연합'(나경원·주호영)이 이뤄질 공산이 가장 크다는 전망이다.

정치평론가인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조경태·홍문표 후보는 완주할 가능성이 높고, 주호영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주호영 후보가 사퇴함으로서 대구에서 비판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대구 사람들에게 나쁘지 않다. 대구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주호영이라는 인물이 아닌 정권교체"라며 "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산·울산·경남(PK) 아닌가. 당대표까지 대구·경북(TK)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만약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새바람은 불겠지만 당 내부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크다. 또 대구 사람들도 '나경원이 마음에 안 들지만 수도권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주호영이 양보하고 다시 한 번 대구 중심의 정치세력을 만들어 봐라'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나경원 후보 만한 인물도 국민의힘 내부에 없다. 밉상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수도권 출신 여성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내주 7일부터 당원 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주 주말이 마지노선이다.

박 교수는 "이번주 일요일 쯤 되면 어느정도 (단일화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주 후보가 '고민 끝에 당을 엉망으로 만들 당대표는 용납이 안 된다. 당을 위해, 국가를 위해 사퇴하고 더 단단한 지도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선언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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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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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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