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범계 "검찰 인사 아직 정해진 것 없어…최종안 안 나와"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0:16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0:16

예정 없던 추가 협의에 "의견 청취 절차 요식행위로 할 수 없어"
이날 인사 단행할까…"검찰총장과 이견을 좁히는 절차 아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급 이상 인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인사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9시30분경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검찰 인사 발표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대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5.26 mironj19@newspim.com

박 장관은 "최종안이 나오지도 않았다"며 "인사와 관련된 절차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저녁 이후까지 이어진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추가 협의와 관련해 "(검찰총장) 의견 청취 절차를 요식행위로 할 수 없었다"며 "서울고검에서 2시간, 저녁 자리에서 2시간 반, 합쳐서 4시간 반 정도는 들어야 충분한 의견 청취를 했다고 봤다. 총장이 하실 말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실무진 연락도 있다"고 일축했다.

또 '의견이 많이 달랐다고 하는데 이견 많이 좁혀졌느냐'는 물음에는 "의견 청취 절차지 의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다"며 "(인사)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검장 승진, 한동훈 검사장 등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인사 배제, 심재철 남부지검장 유임 등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인사에 대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앞서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검찰 인사와 조직개편에 관한 공식 협의에 나섰지만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협의가 끝난 뒤 박 장관은 "충분히 아주 자세하게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어두운 표정으로 청사를 나왔고, 김 총장은 거듭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예정에 없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해당 논의는 오후 6시 30분께 시작해 오후 9시쯤 마무리됐다.

일각에선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친정권 인사로 지목된 만큼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예상이 빗나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따라 박 장관이 이번 인사의 핵심 기조를 '윤석열 사단 요직 전면 배제'로 잡았지만 김 총장이 거세게 반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이 서로 간 시각차를 확인하면서 이날 예상됐던 인사 발표가 늦춰지거나 따로 날짜를 잡아 추가 협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수용할 의무는 없어 그대로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