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실련 "금융위, 불법공매도 피해 현황 자료 공개해야"…행정소송 제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법공매도 피해 현황 자료, 경영상 영업비밀 해당 안 돼"
"무차입공매도 엄연히 불법…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해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금융위원회(금융위)를 상대로 불법공매도 피해 현황 자료를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호철 경실련 경제정책국 간사(왼쪽 첫번째)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금융위 불법공매도 정보비공개 행정소송 및 공매도 제도·시스템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07 dlsgur9757@newspim.com

경실련은 지난 3월 15일 금융위에 2019~2021년 발생한 불법공매도 피해 현황 자료를 정보공개 청구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고, 해당 자료가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같은 달 26일 부분공개 통지했다.

경실련은 "금융위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회사와는 성격을 달리하므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금융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영업비밀은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경영상 정보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공매도 종목을 두고 이를 위반자의 영업비밀로 보호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공매도 피해 현황을 공개 청구하는 것은 불법공매도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보호하고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공개한다고 해서 특정인에게 부당하게 이익·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없어 정보를 비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이다.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가 지난달 3일부터 이를 재개했다.

경실련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없는 주식을 파는 불법 무차입공매도 관련 시스템 개선 없이 공매도를 재개한 것은 불법공매도를 재개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없는 주식을 파는 행위 즉 무차입공매도는 현행법상 엄연히 불법"이라면서 "무차입공매도 사후적발을 위해 최근 예탁결제원에서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관련 계약서의 단순 보관 조회만 주먹구구식으로 가능할 뿐 이 마저도 현재 외국인들은 감시대상에서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금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14년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1188만5644주의 불법 무차입공매도를 적발했다. 건수로는 330건, 위반자 101개사, 피해 종목은 217개에 달한다. 

단일 위반자 최다 피해로는 2018년 5월 30일, 31일 발생했던 골드만삭스의 무차입공매도 사건으로 총 155건, 96개 종목, 898만5226주에 대한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했다. 거래가 이뤄진 30일, 31일 양일간 시가총액 592억원이 증발했다는 것이 경실련의 설명이다.

경실련은 "금융위는 현행 주식 매매제도와 증권거래시스템은 여전히 정작 현물주식을 가진 진짜 주주들의 권익은 내팽개치고 대주주로부터 주식이나 회사채를 잠깐 빌려 공매도로 차익만 챙기려는 가짜 주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며 "무자본 투기세력에게 과도한 공매도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장기투자나 자본출자를 하는 진짜 주주들을 역차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공매도의 90%가 수기거래로 발생하고 있어 디지털 대차거래계약서 도입·사용을 의무화하고, 불법 무차입공매도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해 부당이득 환수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또 공매도 위반자와 피해 종목은 예외 없이 일괄 공개·공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