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빅4 회계법인, 신입 회계사 950명 싹쓸이...중소형사 150명 쟁탈전

기사입력 : 2021년06월21일 14:49

최종수정 : 2021년06월21일 14: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정 등 950명 채용 예정...전년比 26%↑
"중견에서 빅4로 경력직 이탈도 걱정"
"회계사 선발인원 지금도 포화 상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정회계법인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이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중견·중소회계법인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신규 인력뿐만 아니라 빅4로 이동하는 경력직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견·중소회계법인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빅4의 올해 신입 회계사 채용 예정 인원은 ▲삼정 300명 ▲삼일 250명 ▲안진 200명 ▲한영 200명 등 총 9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빅4의 지난해 채용인원인 752명(삼정 271명·삼일 221명·안진 90명·한영 170명)보다 198명(26.3%)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회계법인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채용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삼정과 삼일, 한영은 이날 채용공고를 낸 뒤 각 대학 등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최종 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

최근 4년간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응시 및 합격 인원 [표=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채용 규모는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자격위)에서 매년 결정한다. 자격위는 매년 말 다음해 최소 선발 예정인원을 결정하는데, 선발인원은 지난 2007년 750명에서 2008년 800명으로 늘어난 뒤 2009~2018년 850명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후 감사품질 제고 등의 이유로 지난 2019년 1000명으로 150여명 늘어났다가 지난해부터 1100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빅4의 채용이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면서 중견·중소회계법인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들이 연봉 등 처우나 교육시스템이 비교적 탄탄한 빅4로 몰릴 것이 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빅4 회계법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채용문을 걸어 잠궜고, 그 반사효과로 중견·중소회계법인의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덕분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로컬 회계법인들은 다소 숨통을 텄으나 올해 빅4의 채용 확대에 다시 인력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중견 회계법인 관계자는 "매년 신규로 합격하는 공인회계사는 한정적이다 보니 빅4가 채용 규모가 늘면 로컬 회계법인 채용 지원자는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에 인색한 업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경력직 공인회계사들의 대거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빅4 등을 중심으로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점도 중견·중소회계법인 입장에선 인력 채용에 부담이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비롯한 회계업계는 감사품질 저하, 저가수임 등을 이유로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도 지난 1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회계사 시험 응시자가 24% 증가해 정부 당국에서는 선발인원을 늘리자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회계사 수는 오버플로우"라며 인원 확대에 반대 뜻을 밝혔다.

이 때문에 중견·중소회계법인은 올해 빅4 회계법인에서 이탈하는 인력을 붙잡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중견 회계법인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빅4 회계법인의 퇴사율이 평균 20%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올해 수습 공인회계사 채용은 빅4가 쓸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견·중소회계법인 입장에선 고액 연봉을 제시해서라도 빅4에서 이탈한 인원을 잡는 게 현실적이다"며 "자격위의 내년도 회계사 최소선발인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빅4를 제외한 회계법인의 인력난은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