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정유사, 수소 도전]③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에 "정부 전방위 지원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CS 실증모델 개발 SK·석유공사, 탄소 포집·이송 저장 목표
개질수소·부생수소서 탄소 제거한 블루수소 생산..포집기술 과제

[편집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대표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인 정유업체들의 변화는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유사들이 수소사업에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관련 기술이 초기 단계로 상용화까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주 등 전방위적인 지원 뒷받침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업계의 시각이 높다.

각 정유사들이 추진하는 수소사업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CCS)과 탄소를 포집·활용하는 기술(CCU)이 합해진 말이다. 즉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이를 다른 사업으로 활용해 최종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CCS 기술 정의 개념도 [자료=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 2020.12.02 jsh@newspim.com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울산지역 산업시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석유공사 등은 이를 이송, 저장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가 세운 2030년까지 연간 400만톤 이상의 CCS 구축을 목표 달성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린·그레이·블루수소로 구분하는데 현재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그레이수소다.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개질해 생산하는 '개질수소'와 석유 등 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수소' 등을 일컫는다. 그레이수소 1kg을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0kg이 배출되기 때문에 이 탄소를 최대한 감축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이런 가운데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해 제거하는 방식이라 주목을 받는다.

GS칼텍스도 한국가스공사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서 수소를 추출한 이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저장하고, 탱크로리에 실어 수도권에 위치한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는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 [사진=GS칼텍스] 2021.05.28 yunyun@newspim.com

에쓰오일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방법으로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에 부생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서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울산공장에 인접해 있는 동광화학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공급하고 있다. 동광화학은 CCU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 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이 규모를 현재 연 10만톤에서 내년부터 2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CCUS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동시에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CCUS 기술은 초기 단계로 여러 한계가 지적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CS는 해저, 땅속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기술인데 개별 기업이 부지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CCU는 현재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은 했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고도화를 연구개발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사들이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과 손 잡고 선진 기술을 익히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라며 "정부에서도 연구개발 과제 발주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