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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공포에 美 백신 접종률 재상승..성인 접종률 70% 지각 달성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04:40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07:2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델타 변이 유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데이터국장인 사이러스 샤파 박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 성인의 비율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샤피 박사는 지난 주 하루 평균 접종자가 44만1천명을 기록하며 지난 한달 동안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더 많은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지난 한주가 6월 이후 백신 접종에서 가장 강력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WP는 1회 이상 성인 접종률 70% 돌파는 새로운 이정표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7월 4일보다는 한달 늦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성인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부터 60% 안팎에 머물며 정체 현상을 보였다. 바이든 정부의 대대적인 접종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백신에 대한 불신과 친 트럼프·공화당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한 접종 거부자들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의 고등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접종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접종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0알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 동안 미국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14만명에서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전례없는 코로나19 감염 증가를 다뤄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전과 달리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우리 경제를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할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미 전역의 이런 케이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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