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문지방 닳는 윤석열 캠프 ...의원들 넘치고 장관·기자 출신 속속 합류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08월06일 0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책브레인 윤진식·이석준
실무총괄 장제원 진두지휘
중견언론인 박보균도 합류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며 대선캠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친이명박계·김종인계 등 다양한 계파의 전·현직 의원들과 전직 장관, 언론인 출신 등으로 캠프를 꾸리며 외연 확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크게 열어뒀다"고 말했다. 인선 발표마다 '외연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두아 전 의원의 대변인 임명을 제외하곤 주요 보직에서 여성 인사들을 찾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여성 지지율 하락세'를 묻는 질문에 "일단 캠프에 많은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장제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30 leehs@newspim.com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의원을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영입했다. 장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던 '반(反)김종인'의 대표격 인사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과 다소 소원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야권 인사들은 대체적으로 윤 전 총장이 장제원 의원을 캠프 실무를 총괄하는 상황실장으로 세우면서 그야말로 장자방을 얻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장 의원은 정치권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전략가 겸 달변가다. 야권 의원들 중에서도 대언론 관계에 탁월하다는 말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장 의원은 각계각층에 발이 넓고 두루두루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 면면을 거의 꿰뚫고 있을 정도로 언론계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비서실장 역할 뿐 아니라 대언론 공보기능까지 갖춘 전천후 참모"라고 평가했다.

장 의원과 함께 캠프 내 실무의 또 한 축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출신의 윤한홍 의원이다. 윤 의원은 캠프 총괄부실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청와대 인사비서관, 행정자치비서관, 경남 행정부지사 등을 지낸 행정통이다. 그야말로 캠프 관리에 최적의 인사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조직본부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과 윤 전 총장 수행실장 이용 의원 등이 현재 확실하게 공개된 현직 의원들이다.

정무와 전략 강화를 노린 전직 의원들의 영입도 두드러진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이 조직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정용기 전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은 각각 상임정무특보, 상임전략특보 역할을 맡았다. 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주 전 의원은 법조인 출신 전략통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중도 외연 확장 의지를 내보인 인선도 돋보인다. 신지호 전 의원은 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박민식 전 의원은 기획실장으로 함께 한다. 이두아 전 의원은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바른미래당 출신 이학재 전 의원은 상근 정무특보, 김경진 전 민주평화당 의원은 상근 대외협력 특보를 맡았다. 신지호·박민식·이두아 전 의원은 친이계, 이학재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돼 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김종인 비대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희석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각각 수행 대변인과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도 상근정무보좌역으로 인선됐다.

[과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왼쪽)이 지난달 1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7.12 photo@newspim.com

캠프 좌장 역할을 하며 정책 총괄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에 더한 고문단 면면도 화려하다.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경제고문으로 활동한다. 상임고문에는 기자 출신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영입했다. 박 상임고문은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대기자로 활약해왔으며, 제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른바 '전언 정치' 등 소통 논란을 야기했던 윤 전 총장은 언론인 출신 영입을 통해 공보 라인을 강화했다. 윤 전 총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이상록 전 동아일보 기자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김기흥 부대변인과 우승봉 공보팀장도 각각 KBS,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 이른바 '친(親)윤석열계' 의원들의 캠프 합류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 캠프에 공식 합류한 장제원 의원, 정진석 의원 등을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의원으로 분류한다. 이어 이종배, 정점식, 박성중, 김성원, 이달곤, 안병길, 윤주경, 윤창현 의원 등도 캠프에 합류할 인사로 거론된다.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정진석·권성동·김상훈·이종배·장제원·강기윤·김성원·김정재·박성중·송석준·윤한홍·이달곤·이만희·이양수·이철규·정운천·정점식·김선교·김승수·김영식·김희곤·박대수·배준영·서일준·안병길·유상범·윤주경·윤창현·이영·이용·이종성·이주환·정찬민·정희용·지성호·최춘식·최형두·태영호·한무경·홍석준 등 40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