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승범 8년전 기고에 "가상화폐는 투자상품"...업계 '기대반 걱정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승범 "사업자 신고 시간 없다…심사숙고 할 것"
고 내정자,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기고문 화제
"화폐보다 투자상품에 가까워"…현 정부와 비슷
업계, 강경 태도 걱정에도 은행 실명계좌 기대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임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금융통화위원이 내정되면서 가상자산(가상화폐) 업계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 내정자도 현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권 수장이 바뀌는 만큼 9월 특금법 시행 전 은행 실명확인 계좌 발급 등 사업자 신고에 물꼬를 터줄 것이란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고승범 내정자는 6일 오전 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가상자산의 규제 방향에 대해 염두해 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고 시간도 많지 않다"며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특금법이 오는 9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만큼, 향후 처리할 금융정책 중 가상자산을 우선순위로 두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고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개월여 남은 만큼, 변화보다 당면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춘 인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금융위가 가상자산을 금융권으로 인정하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상자산에 대한 그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고 내정자가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한 언론사에 '비트코인, 화폐인가 투자상품인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린 적 있다.

그는 기고문에서 "가치가 급변동하는 비트코인은 '좋은 화폐'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아직까지는 화폐라기보다는 투자상품에 가까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은 현행 법률상의 규율 대상이 아니다.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앞에서는 비트코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06 pangbin@newspim.com

이때는 1비트코인이 약 127만원에 거래되던 시절이다. 현재는 4600만원을 넘나든다. 또 그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비트코인 사용자도 1만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라 큰 문제도 없다"고 당시에 썼지만, 지금은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량은 세계 시장에서 손에 꼽힐 정도다. 8년 전과 지금의 가상자산 시장이 급변한 만큼 고 내정자의 인식이 얼마나 바뀌었을 지가 관건이다.

가상자산 업계서도 이번 인사를 두고 기대와 걱정이 뒤엉켜 있는 분위기다. A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은성수 위원장 시절보다 더 강경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며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업권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으나 소극적인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으며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한 발언으로 2030세대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강한 발언과 달리 관련 정책은 사실상 규제 공백 상태로 둬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 내정자 취임 후 거래소들은 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에 물꼬를 터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현재 원화거래를 위해 시중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이 필수적이지만, 은행들은 자금세탁방지 위험을 이유로 거래를 꺼리고 있다.

B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면책 기준 등 거래소가 은행이랑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금융위원장이 바뀌면서 업권서도 미약하지만 발전적인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부채, 금융소비자법 등 다른 금융현안이 산적해 있어 가상자산 이슈가 크게 논의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 소식에 "최근 금융위가 보여준 가상자산과의 거리두기를 중단해주길 바란다"며 "주무부처는 아니고 주관부처라는 식의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서 책임을 민간에 떠 넘기기는 식의 접근으로는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도 없고, 시장 실패를 바로잡을 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