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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실적∙모멘텀 다 갖췄다, 가성비 높은 방산株 담아볼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16:50

향후 5년간 중국 국방비 예산 7% 증가율 유지
올해 방위산업 황금기 도래, 업계 호경기 지속
고성장·저평가 매력, 올 4분기 리레이팅 기대
2분기 들어 기관 투자자의 '집중 매수' 가시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4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최대 악재 속에서도 나홀로 강세장을 주도해온 고량주와 제약주에 이어 올해 중화권 증시의 핵심 투자방향으로 부상한 반도체, 리튬전지, 태양광, 전기차 등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중화권 증시 투자자들이라면 한번쯤 포트폴리오에 담아봤을 법한 인기 섹터로, 그간 시장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주가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철옹성과 같았던 이들의 주가 방어선이 붕괴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가 연출되기 시작했고,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장미빛 일색의 투자의견을 내놓던 증권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 대부분은 업계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고성장 섹터인 동시에 고점 논란을 몰고 다니는 대표적인 고평가 섹터다. 전문가들은 이들 섹터 대표 종목의 몇몇은 밸류에이션이 이미 최고 한계치에 다다랐고, 향후 수년간의 수익분을 이미 다 벌어들인 만큼 향후 투자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아울러 고평가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긴급히 투자 노선 변경에 나섰다. 고성장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주가 거품 리스크가 적고 향후 주가 상승여지가 큰 저평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방위산업(군수산업, 이하 방산)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3개월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2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산주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가성비 높은 유망 투자처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군사대국 실현' 정책 지원 확대, 역대 최고의 황금기 도래

최근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외교적 대립 속에 군사충돌 기류까지 확산되면서 방산주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달 16일 미군 군용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고강도 정찰 활동을 벌이자, 17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ADIZ에서 군용기 11대를 동원한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이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미·중 무력 충돌 유발의 핵심 뇌관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미국이 적극 개입하고 나서면서 양국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중국 당국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쏟아낼 다양한 정책들이 방위산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군사대국 실현은 향후 5년간 중국 당국이 집중적으로 추진할 핵심 정책방향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과 2035년 원경(遠景∙장기적) 목표'를 통해 2027년까지 '건군 100년의 분투 목표'를 실현하고 2035년까지 국방 및 군 현대화를 이뤄내겠다는 '강군 건설'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8월 1일 '건군절'을 맞이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강대국에는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면서 군사력 강화와 군 현대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예산 증가율을 7%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중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1조29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6.55% 늘어났다. 해당 년도 국내총생산(GDP) 규모(101조6000억 위안)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1.27% 정도였다. 2021년 국방비 예산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1조350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 

중국 국방비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0년 미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7780억 달러로 중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0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미국이 3.7%, 인도가 2.9%, 영국이 2.2%, 프랑스가 2.1% 정도로 향후 중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여지가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 방산 업계가 역대 최고의 호경기를 맞이한 가운데, 향후 상장사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성장∙저평가' 매력 보유, 4분기 리레이팅 기대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방산주가 보유한 투자가치는 크게 △확실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의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현재 대다수 전문기관들은 꽤 높은 확신을 갖고 향후 방위산업의 성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방산 섹터는 기타 섹터와 비교해 거시경제 변동성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전문기관이 예측한 2021~2023년 중국 방위 산업체인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으로, 14차 5개년 계획이 시행되는 2025년까지는 업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강점은 방산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전문기관마다 밸류에이션 측정에 있어 조금씩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방산주가 실적대비 저평가 되고 있다는 점은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형성돼 있다.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 에 따르면 현재 방산주의 평균 주가수익률(PER)은 65배로, 과거 10년간 기록한 PER의 47.16%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현재 주가가 역대 중간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통상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방산 섹터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 가능성이 열리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레이팅이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PER이 한 단계 상향조정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장강증권(長江證券)은 현재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모멘텀은 '제14차 5개년 계획'하의 국방력 강화 및 군 현대화 움직임이라면서 연계 산업체인 분야에서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 종목들이 방산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저평가 매력 등이 최근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방산주는 전기차∙반도체 등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수준의 호경기를 맞이한 데다, 전기차∙반도체에는 없는 저평가 매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보장된 섹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3~5년간 방산주의 실적 성장률은 30~50% 이상이 될 것으로, 2022년 평균 PER은 20~40배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 또한 방산주가 △확실성이 높은 성장전망 △높은 가성비 등의 매력을 보유해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방위 산업체인의 성장전망과 관련해 거시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건군 100년의 분투 목표' 실현에 주력하면서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이와 함께 군 현대화를 위한 신무기 기술 응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체인이 거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시적으로는 방산제품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생산력 증강 등을 통해 상장사의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앞서 충분한 조정기를 거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정(中證)지수유한공사가 A주에 상장된 대표 방산주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산출한 '중정 방산 지수'의 현재 PER은 77.28배 정도이나, 향후 수년간 산업체인의 높은 성장세 속에 밸류에이션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2분기 기관 집중 매수, 전기차·신에너지 행보 재연 기대

방산 섹터의 주가 지수는 올해 1월 급등한 뒤 같은 달 11일부터 변동성을 키우면서 4개월간 30%의 낙폭을 기록하며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방산 섹터에 대한 시장의 부족한 신뢰감이 하락세의 주된 배경이 됐다.

하지만 5월 11일부터 8월 5일까지 '중정 방산 지수'는 35% 이상 올랐다. 이는 방산주들이 기록한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방산 섹터 상장사들이 1분기 거둬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9%와 7.65% 늘었다.

이어 2분기 들어 시장에서 방산 업계가 역대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방산주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중국증시 데이터 제공업체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모펀드가 보유한 중창구(重倉股, 펀드기관이 유통시가총액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중 방산주의 시총은 1132억1200만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기관은 방산 섹터가 올해 상반기 주가 조정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의 장이둥(張憶東)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연구한 방산 업계 상장사, 심지어 비상장 기업들 조차도 과거 수 십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수주량을 기록했다"면서 "그럼에도 시장은 방산주의 높은 성장성을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방산주의 흐름이 지난 2년간 전기차 섹터가 밟아온 또는 더 앞서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밟아온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과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섹터는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앞다퉈 찾는 인기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의 주빈(朱斌) 애널리스트는 "방산은 장기간 담아둘 가치가 있는 섹터"라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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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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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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