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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독특한 '디즈멀랜드' 콘셉트로 관람객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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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가 이머시브 전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아트오브 뱅크시(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가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된 '이머시브 전시'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공항에 온 듯 검색대처럼 설정해 놓아 독특한 감상을 더한다. QR 체크와 열 체크, 손 소독, 티켓 체크를 하는 직원은 우울하고 불친절하다. "유니콘 타고 오셨어요?" "핵폭탄 소지하셨어요?" "우주선을 타고 오셨어요?" 등 그들이 묻는 질문은 더 황당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트오브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2021.08.27 jyyang@newspim.com

검색대를 통과하면 입으로 '띠띠띠' 소리를 내면서 보디 스캔을 하거나, 전시장 곳곳에 종이로 만든 것 같은 입체 총을 든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한 뱅크시의 작품들을 보며 감탄하거나 공감하는 자신들의 행위가 마치 뱅크시가 벽화를 그려내는 행위와 같이 불법인 것 같은 묘한 착각에 빠진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검색대처럼 만들어진 입구는 '디즈멀랜드'의 입구를 그대로 연출한 것이다. 'Dismal(음울하다)'과 '디즈니랜드'를 합쳐 이름 붙여진 디즈멀랜드'는 '우울한 놀이공원'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뱅크시가 만든 테마파크다.

전시 기획사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을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입장을 돕는 직원들과 전시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모두 연기자로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직원들의 숙련된 퍼포먼스에 맞춰 지금은 가볼 수 없는 '디즈멀랜드'에 입장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트오브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2021.08.27 jyyang@newspim.com

관객들 역시 "안내해 주시는 분들의 콘셉트가 너무나 명확하고 위트가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입구를) 검색대처럼 재미있게 설정해 놨다" 등 관람평을 쏟아냈다. 독특하면서도 명확한 콘셉트의 전시로 호평이 자자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검색대 퍼포먼스'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검색대 퍼포먼스뿐 아니라 '디즈멀랜드'의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난민 보트 등 다양한 소품과 설치 미술, 가로 7m, 세로 4m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통해 '디즈멀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에 상륙한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내년 2월 6일까지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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