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제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할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일본이 도왔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만드는 A기업을 보며 나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한 대기업과 12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1193억 원)보다도 많다.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본격화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가 이제서야 결실을 맺고 있다. 정부는 물론, 수급 불안을 느낀 대기업까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국산화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

김준희 자본시장부 기자

A기업의 행보는 국내 소부장 업체들의 '워너비'다. 소부장 기업들은 기술 자립만큼이나 수요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일수록 먼저 사용해주는 수요처가 있어야 그 판매 이력을 레퍼런스 삼아 수요처를 확장할 수 있다. A기업의 경우 대기업 투자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일수록 판매 이력을 내세우기 유리하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성장 기회였다면, 올해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이 국산화를 벼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바이오소재 수급 불균형이 계기였다. 코로나19 백신쪽으로 공급이 쏠린 데다 운송 또한 원활치 않으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소재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오의약품 특성 상 소재 하나만 부족해도 생산은 멈추게 된다. 해외의존도가 높았던 바이오소재의 국산화 수요가 커지게 된 계기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의 국산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정부 투자 시작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아미코젠이 꼽힌다. 아미코젠은 '배지'와 '레진'이라는 바이오의약품 필수 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배지는 세포배양체를 키우는 영양물질이고, 레진은 정제작업에 쓰인다. 아미코젠은 '배지·레진 국산화' 과제를 안고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사업자로 두 차례 선정됐다. 정부출연금만 각각 231억 원, 73억 원(각각 컨소시엄 단위) 규모다.

아미코젠은 차근차근 소재 국산화 과제를 풀어가고 있다. 배지의 경우 지난해 9월 미국 아티아바이오사와 합자투자(JV) 계약을 통해 배지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올 10월 말쯤 인천 송도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후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레진의 경우 지난 2월 스웨덴 바이오웍스사에서 아가로스 담체 기술을 도입했다. 올해 말 신공장 부지 확보를 시작으로 2023년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한다.

다음 과제는 수요처 확보다. 자체기술을 확보하더라도 수요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아미코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수요처를 찾아 제품 성능 평가를 의뢰하고 있다.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라는 총대를 메고 시작했지만 확실한 수요처가 없는 현재로선 맨땅에 헤딩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 사이 코로나19로 출렁였던 바이오소재 수급 상황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2년, 3년 후 본격화될 국내산 바이오소재를 받아줄 기업이 필요하다.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배지 국산화'를 위한 컨소시움에도 수요처로 참여했다. 바이오소재의 국산화 니즈에서 시작된 국책사업인 만큼 국내 대형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사업 자체가 밑 빠진 독이 될 수 있다. 또 국내 대형사에 판매 이력이 있어야만 해외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현실이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그랬듯, 코로나19나 제3의 재앙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대형 바이오기업들의 중소 소부장 기업들과 상생 노력이 절실하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