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선거인단 약 30% 결과에서도 이재명 압승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충청권, 대구·경북 경선에 이어 강원과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이상을 득표해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 순회경선 투표에서 55.36%인 5048표를 득표해 2462표(27%)를 얻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앞섰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25만3762표(51.09%)를 득표해 15만6203표(31.45%)를 얻은 이 전 대표를 눌렀다.

3위부터 6위까지도 강원 경선 순위와 1차 선거인단 순위가 동일했다. 3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 강원에서 8.61%인 785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5만7977표(11.97%)를 얻었다. 뒤이어 정세균 전 총리는 강원에서 583표(6.39%),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만14표(4.04%)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용진 의원은 강원에서 173표(1.9%),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742표(1.16%)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의원은 강원에서 67표(0.73%), 2974표)(0.6%)를 받아 6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 경선 투표수에 이번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까지 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8만5856표(51.41%)로 선두, 이 전 대표는 17만2790표(31.08%)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이 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수성했다. 지난 대구와 경북 경선에서는 7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강원경선에서는 55.97%을 기록하며 지난 충청권 투표율처럼 경선 투표율이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총 선거인단(약 200만명~220만명) 대비 30%에 달하는 투표 결과에서도 '과반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경선 순항에 파란불이 커졌다. 지역 순회경선이 '당심'이라면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심'을 대변했기 때문에 선뜻 이번 1차 선거인단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게 이 지사 캠프 측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대부분이 이 지사 쪽으로 향하면서 이 전 대표의 추격 레이스에도 제동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