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이슈+] '반등 기미' 카카오·네이버…"추세 전환시키긴 역부족"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13:59

"숏커버링 수준일 뿐…10월 국감 등 규제 불확실성 지속"
카카오 대비 규제 리스크 덜한 네이버, 저가 매수 기회 분석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상생방안 발표에 카카오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NAVER) 역시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을 시도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시각은 달랐다. 규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 반등 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카카오는 전날 대비 1000원(0.81%)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다 차츰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전날 종가와 같은 40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 또한 장 초반 1.74%까지 상승했으나 점점 힘이 빠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규모가 다소 줄긴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도 여전하다. 외국인은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를 각각 81억 원, 9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카카오 24억 원 순매수, 네이버 40억 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숏커버링 정도로 보인다"면서 "또, 너무 많이 빠지니까 기술적으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상생안 발표했으니 이제 좀 안정화될 거란 기대로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반등을 한다 해도 잠깐일 뿐, 추세를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로고 [자료=뉴스핌 DB]

앞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 8일 정부 규제 우려가 불거지면서 14일까지 5거래일 동안 19.5% 하락했고, 네이버는 9.4% 밀려났다. 14일 카카오가 상생안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하락 마감을 피할 순 없었다. 카카오는 상생안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10월에 국정감사도 있고 해서 앞으로도 (주가가) 횡보할 것 같다"면서 "많이 빠지긴 했지만, 국감까진 노이즈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추세적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선 운용사 매니저 역시, "지지부진할 흐름이 될 것 같다"면서 "반등세가 크지도 않겠지만, 그간의 낙폭에도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에 여기서 크게 빠질 것 같지도 않다"고 내다봤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판단 아래, 저가 매수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사업 구조 등의 측면에서 규제에 따른 타격이 카카오보다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이버가 낫다는 판단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아이러니하게 그동안 국내서 소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해오다 보니 골목상권의 침해와 관련된 이슈 측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대표 플랫폼 사업인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도구 및 지원을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으로, 갑질과 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서비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규제와 관련된 노이즈가 지속되며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네이버의 본질적인 투자 포인트가 훼손됐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며 "밸류에이션상 충분히 저평가라고 볼 수 있는 영역에 진입한 상태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