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5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오전장을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3673.86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24% 하락한 14591.18포인트를, 창업판지수도 0.87% 내린 3208.45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835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오전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5억 8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 중에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한가설계(漢嘉設計·300746)가 20% 폭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욱남천(東旭藍天·000040), 중이그룹(002309), 탁일신재생에너지(拓日新能·002218), 청원고빈(603628) 등 다수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퉁화순재경(同花順財經)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중국 전체 현(顯)의 건물 지붕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지 명단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것이 해당 섹터에 호재가 됐다. 이를 통해 중국 자치구와 직할시를 비롯한 성(省)내 676개 현을 건물 옥상이나 지붕을 활용한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 추진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마다 평균적으로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676개 현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가 135GW(기가와트, 1GW=1000M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산화티타늄(TiO2) 섹터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진푸티타늄(金浦鈦業·000545), 천원주식(天原股份·002386)이 상한가를 쳤고 노북화공(鲁北化工·600727)이 6% 이상, 광둥 후이윈 티타늄 공업주식회사(惠雲鈦業·300891)와 안납달(安納達·002136)이 4% 이상 급등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산화티타늄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음극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이산화티타늄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14일 밤(현지시간) 광둥 후이윈 티타늄 공업주식회사는 국내 판매용 이산화티타늄 가격을 톤(t)당 700위안, 해외 판매용은 t당 10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안납달도 내수용과 수출용 이산화티타늄 가격을 t당 각각 1000위안, 15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석유, 석탄, 전력, 건설기계, 철강, 화학공업, 증권, 건축, 리튬이온배터리 등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류, 의료·보건, 관광·요식업, 반도체, 공작기계 등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그래픽=텐센트증권] 9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오전장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