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 고려
12~15세, 11월 1일부터 백신 접종 실시
백신 접종에 따른 중간고사 및 수행평가 일정은 별도 안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2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6~17세(2004~2005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월부터 개별적으로 실시된다.
초등학교 6학년 이상부터 중학생은 오는 11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총 277만여명이며 이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투여된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으로 인정되며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 첨부 시 출결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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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질병관리청 결정에 따라 12~17세(2004년~2009년생)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정부에 아동·청소년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안전성이 확인돼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백신은 '단체'로 실시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접종과는 다르게 보호자와 학생 본인이 모두 동의할 경우에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학생이 직접 백신 접종을 신청할 경우 보호자 동의서가 필요하며 콜센터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보호자가 학생을 대리해 예약할 수 있다.
고교생에 해당하는 16~17세는 다음달 5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다음달 18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중학생과 초등 6학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은 다음달 18일 오후 8시부터 오는 11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해당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 총 4주간에 걸쳐 실시된다. 학교 밖 청소년도 해당 연령대에 맞는 날짜에 신청해 접종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9 mironj19@newspim.com |
우선 교육부는 아동·청소년 접종 대상자 중 당뇨나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안내하고,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자율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약한 날짜에 백신을 맞지 못하는 경우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접종이 2일 전까지 예약 가능한 날짜를 확인 후 변경하면 된다. 사전예약을 했더라도 잔여백신을 신청해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경우 기존 사전예약 내역은 취소된다.
백신 접종에 따른 2학기 학사운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기준이 적용된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학사일정 조정 등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다. 다만 학교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가 참고할 수 있도록 중간고사 및 수행평가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일 및 이상반응 발생 시 접종 후 최대 2일까지는 의사 진단서 없이 출석으로 처리된다. 3일 간 이상반응이 지속될 경우 의사 소견서 등을 첨부해야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원격수업은 이상반응을 보인 학생이 희망해 기간 내 수강하는 경우에만 출석으로 처리된다.
학생 접종 일정이 평가 일정과 겹치는 경우 시도 학업성적관리지침 및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인정점이 부여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교내활동 중 접종에 의한 건강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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