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수주 릴레이에도 웃지 못하는 현대중공업그룹...가시밭길 연속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6:45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6:45

30일 대우조선 인수 마감 기한 임박...중대재해법 시행령 통과에도 '긴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선박 수주 릴레이 속에서도 웃지 못하고 있다. 오는 3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이 임박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도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영향이 불가피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조선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194억 달러(22조8000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149억 달러(17조6190억원)를 넘어 한 해 목표 물량의 130%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수주 실적은 뛰어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오는 3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이 임박했고 전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도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영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2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인수는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에서도 LNG선 부문 독과점을 우려해 양 사 간 합병에 대해 심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계약 마감 기한이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하다. EU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될 경우 글로벌 LNG선 점유율이 60% 이상 되는 점을 바탕으로 기업결합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박 건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발주한 글로벌 LNG선 물량 중에서도 대부분을 두 곳이 수주한 바 있다. 이에 양 사가 합병될 경우 독점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게 EU측의 우려다.

이러한 독과점 우려 해소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중소 조선사로 LNG기술 이전 등을 약속했지만 이 역시 LNG사업 부문만 별도로 매각하는 식으로는 이뤄질 수 없어 EU가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양 사의 합병에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역시 변수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비롯해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경남 지역 소속 국회의원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거제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다"며 "산업은행이 인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거제에서는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밝혀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0일 기한 마감이 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3번의 연장을 했는데 마감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다시 재연장되길 바라면서 30일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안 역시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향후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시행령에는 중대산업재해 판단 기준이 되는 직업성 질병의 범위, 중대시민재해 판단의 요건이 되는 공중이용시설의 범위,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행 관련 조처 관련 세부사항 등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사업장 중 한 곳이다. 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의 조사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안전조치 미비사항 635건이 적발돼 검찰로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지난 27일 검찰로부터 안전조치 미비에 대한 책임으로 벌금 2000만원형을 구형받았다. 한 대표는 공판에서 "결과적으로 중대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산재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통과로 현대중공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산재 예방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령의 모호성이 해결되지 않아 자의석 해석과 같은 산업현장에서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