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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민심이 건내줄 넥스트 누리호 '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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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취임 직후인 5월 19일 누리호 발사 예정
정쟁 초월해 우주산업 키울 적임자 선택은 국민의 몫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에 전국민의 시선을 끌어모을 이벤트가 2건이 있다. 하나는 20대 대통령 선거이고, 또 하나는 누리호 2차 발사다. 대선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누리호 2차 발사는 실제 우주를 향한 화물(위성) 수송 능력의 최종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는 3단부 분리와 페어링 분리, 비행체 목표 고도 700km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3단부 엔진이 모든 연료를 소화시키지 못해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는 올리지 못했다. 

사실 이번 1차 시험 발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최대 관심사는 1단부 75t급 엔진 4기의 동시 점화(클러스터) 기술이다. 과기부, 항우연을 배제하더라도 항공우주업계와 학계 전문가 모두 이 클러스터링이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풀었으나 사소한 문제가 최종 임무 수행을 막다보니 정부 관계자와 연구진의 아쉬움은 누구보다도 컸다.

실제 21일 오후 7시 30분께 임혜숙 과기부장관의 발사 결과 보고 이후 추가 설명에 나선 한 과기부 고위 관료는 복받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울먹이기도 했다.

이경태 경제부 차장

다행인 것은 원격으로 계측된 데이터를 확보해 문제의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해결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다음 발사가 그만큼 기대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으로 포함된 2차 시험발사는 내년 5월 19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의 중량을 줄이고 감소된 중량만큼의 무게인 성능검증용 위성이 함께 탑재된다. 그야말로 '진짜 위성'이 올라간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5월 19일은 차기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아흐레 뒤라는 데서 상당부분 정치적인 해석을 낳을 수도 있다. 이미 대선 최종 후보가 가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리호는 벌써부터 정치인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누리호 1차 발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말 국회의 예산안 최종 편성을 두고 우주산업 분야에 대한 예산 증액도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누리호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정치권에서 남탓을 하는 데 있다. 최근 야당의 한 국회의원은 우주개발 예산을 두고 역대 정부의 증감 비율을 따지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누리호를 발사해 비행체 능력은 인정받았으나 실제 현 정부의 산물이 아니라는 속내가 비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맞지도 않다. 30여년의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역사를 비춰볼 때 야당이 잘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우주개발을 비롯해 과학기술 전반에 대해 홀대한 주체로 여야 정치인 모두가 해당하기 때문이다.

내년 차기 대통령 취임 이후 누리호 발사가 최종 임무 수행을 달성하더라도 단순히 취임 기념 선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예산을 두고 여야가 내년 대선의 유불리를 따져서도 안 될 것이다.

오히려 누리호를 비롯해 우주산업 자체는 정쟁을 초월해야 한다. 차기 대통령 역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으로 우주경제를 키울 비전을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과 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해 국민도 할 일이 있다. 우주 산업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를 잘 판단하는 것이다. 

아직 대선의 본선게임이 열리지 않았다. 본선 일정 속에서 우주 산업과 과학기술에 대한 진정성있는 정책과 이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공약이 제시되는 지를 따져볼 일이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올라탄 우리나라의 미래 우주산업 위한 유권자의 현명한 결정이 후손에게 가치있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해주길 바랄 뿐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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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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