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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野 캠프 면면보니...尹 '메머드' 洪 '인연' 劉 '새보수' 元 '소수정예'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07:19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07:19

尹, 주호영 등 5인 선대위원장...계파 무관
洪, 안상수 등 오랜 인연...최재형 영입
劉, 오신환 등 새보수당 인사들 대거 포진
元, 김용태 전략 등 전문 실무진 중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내달 5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일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들은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이며 세 불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17일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인선한 데 이어 지난 22일 심재철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경남지사를 지내고 이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1차 경선에서 중도 포기한 3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 (왼쪽부터) 2021.10.08 hyuna319@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컷오프 이후 윤석열 지지 선언을 했던 박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5인 체제로 구축됐다.

대세에 따라 커지는 대선 캠프의 특성상 윤석열 캠프는 타 캠프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참모진을 제외한 전·현역 의원들만 67명에 달한다. 현역 의원은 25명이다.

진영 측면에서도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옛 김무성계, 김종인계 인사들을 모두 아우르는 메머드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장제원 의원이 아들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이 맡고 있다. 정책 총괄본부장엔 3선인 이종배 의원, 캠프총괄특보단장은 과거 전두환 씨 사위이자 친박계 핵심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맡았다. 최재형 캠프에서 활동하던 '탄핵 찬성파' 조해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한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한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인사들을 모셔서 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캠프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을 등에 업은 홍준표 캠프의 확장세도 만만치 않다. 홍 후보는 주로 오랜 정치 인연을 위주로 캠프를 구성했는데 윤 후보와 경쟁했던 '최재형 쟁탈전'에 성공하면서 확장성을 키워가고 있다. 최 전 원장의 지지와 함께 최재형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선동 전 의원이 홍준표 캠프 공동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선대위원장은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에 이어 2차 경선 경쟁자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언주 전 의원 체제로 구성됐다. 안상수 전 시장은 홍 후보와 30년 인연을 자랑할 정도로 끈끈한 사이로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 홍문종 전 의원은 홍준표 캠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3선 출신의 강석호 전 의원은 홍준표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강 전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마포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홍준표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재선을 지낸 안효대 전 의원이 맡았다. 안 전 의원은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인연을 맺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 이사장의 지역구(울산 동구)를 물려받아 당선됐다.

홍 후보의 고향인 경남 선대위원장은 하영제 의원, 김재경·김한표 전 의원 3인 체제다. 하영제 의원은 홍 캠프에서 조경태 의원과 둘 뿐인 현역으로, 홍 후보 경남지사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왔다. 하 의원은 거창군수·남해군수를 지내며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마포포럼 회원들이 윤 후보에게 많이 가 있긴 하지만 홍준표 캠프에도 강석호, 안효대 전 의원이 와 있다"며 "마포포럼은 정권교체를 위해 양강 구도를 만들어 흥행을 이끌고 당 후보가 결정되면 다시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유승민 캠프는 개혁 보수 기치를 내세우는 만큼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캠프 좌장 격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활동한다. 유 후보와 KDI 선후배 관계인 이종훈 전 의원과 유경준·신원식 의원은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친유계 의원 대표격인 3선의 유의동 의원은 직능본부 본부장, 김희국 의원은 조직본부 1본부장, 3선을 지낸 김세연 전 의원은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유 후보를 지원 중이다. 김병욱 의원은 수행단장, 강대식 의원은 대외협력본부 본부장, 김수민 전 의원은 홍보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 1호였던 김웅 의원은 이른바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이면서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유승민 캠프는 "후보와 오랫동안 정치행보를 함께 해 온 인사들로, 후보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에 동의하는 젊고 참신한 인재들고 캠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원희룡 후보는 실무진 위주로 캠프를 꾸렸다. 현역 의원들은 캠프 소속이 아닌 외곽에서 원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3선의 이채익·윤재옥 의원과 초선의 엄태영·정동만·황보승희·구자근·박성민·윤두현 의원 등이 물밑에서 원 후보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전 의원은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맡으며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원 후보와 함께 친이계 소장파의 길을 함께했던 인사다.

캠프 실무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한 신용한 상황실장이 맡았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측근이기도 했던 이태용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총괄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MBC 앵커 출신인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신보라 전 의원은 수석대변인으로 인선됐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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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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