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화솔루션, 3Q 실적 주춤…원자재값·물류비 급등에 태양광 부진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5:30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5:30

3Q 영업익 1784억원…전년比 23.5%↓
3분기 매출 2조5803억원…전년比 6.26%↑
케미칼 부문 매출 견인…큐셀 부문 적자 전환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화솔루션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춤했다. 태양광 부문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적자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에는 점진적인 판매 회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 케미칼, 호실적 거둬…PVC·가성소다 가격 강세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34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조3110억원,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266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이는 폴리염화비닐(PVC), 가성 소다(CA) 등 주요 제품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임에 따라 국제 가격이 연초 대비 400% 이상 상승한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26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0.2% 증가한 1205억원, 영업이익이 423% 늘어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 내년 큐셀 부문 흑자 전환 목표

태양광 사업인 큐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 감소한 8273억원, 영업손실이 9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도 큐셀 부문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감산을 고려했을 때 연간 외부 모듈 판매량 가이더스를 9기가와트(GW) 내외에서 8GW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원자재 수급과 물류 대란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수급이 현재보다 루즈해질 것이다.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증설이 내년 2분기 이후 나온다면 업스트리밍 밸류체인에서 올해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친환경 신사업 '수소'…"수전해기술, 2024~2025년 상업화"

한화솔루션은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음이온 교혼막 수전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와 선브리지와 향후 10년간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소 사업 관련 가시성 높은 수익 인식은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로부터 수주한 3000억 규모의 CNG 운송용 탱크"라며 "약 10년간 납품을 할 계획이며 이외에 추가적으로 수주하는대로 매출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전해기술과 관련해서는 "2023년 전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24~2025년에 걸쳐 상업화 계획이다. 따라서 3년 이내 매출 인식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