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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위대한 시진핑' 연호, 역사물줄기 바꿀 중국 6중전회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11:55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15:22

선진강국과 중국몽 향한 총동원령 '역사결의' 채택
시진핑,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반열 당 지위 굳어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19기 6중전회가 열리면서 '역사결의' 라는 평소 익숙치 않은 얘기가 중국 사회에 화제다. 공산당은 8~11일 열리는 6중전회에서 '공산당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경험에 관한 결의(中共中央關於黨的百年奮鬥重大成就和歷史經驗的決議, 역사결의) 문건을 심의 통과시킬 예정이다.

중국 안팎의 소식통들은 이 '역사결의'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문건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2년 가을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3연임의 분위기를 잡아가는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8일 6중전회에서 '역사결의' 내용을 설명했다. 결의는 창당 100년의 중국 공산당 성공과 영광, 미래를 담고 있다. 관영 매체들은 집권 9년 시진핑 총서기의 치적을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역사결의'는 공산당 문건에 있어 특별한 형식이다. 특히 19기 6중전회의 '역사결의'는 시진핑 리더십 연장과 직결됐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역사결의'는 시진핑의 집권연장은 물론 향후 '중국호'가 나갈 지향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맑스주의 연구원 신샹양(辛向陽) 당위서기는 '역사결의'가 두번째 100년 목표(2049년 선진 강국)를 향한 신정청(新征程, 신노정)을 제시하고 중국특색 신시대 사회주의 발전에 전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랴오왕(瞭望) 신문주간은 공산당 문건중 초기에 '결의'라는 문건은 많았지만 '역사 결의' 형식의 문건은 중국 공산당 100년을 통털어 마오쩌둥 시절과 덩샤오핑 시대 각각 하나씩 단지 두개 뿐이라며 세번째 시진핑 시대에 나온 '역사 결의' 문건에 대해 의미를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올림픽 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중국 공산당 혁명 전람관. 2021.11.09 chk@newspim.com

중국의 첫번째 역사결의 문건은 마오쩌둥 시절인 1945년 4월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나온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關於若幹歷史問題的決議)다. 신중국 건국전 마오쩌둥이 당과 군건을 장악하고 있던 이 때 '역사 결의'는 당의 통일단결과 혁명촉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결의로 마오쩌둥 사상은 당의 지도사상 지위를 확립한다.

중국공산당의 두번째 '역사결의'는 1981년 6월 덩샤오핑 시대인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32년)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關於建國以來黨的若幹歷史問題的決議)라는 제목으로 발표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 결의를 통해 문화대혁명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재차 마오쩌둥 사상에 강고한 역사적 지위를 부여한다. 문혁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마오쩌둥 사상은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공산당의 지도 사상으로 굳어졌다. 당시 덩샤오핑은 문혁을 평가하면서 '마오쩌둥의 공이 7이요, 과오가 3'이라고 규정, 더이상 문혁을 거론하지 말고 경제건설에 매진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 전문가들은 결국 과거 두차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역사결의는 모두 공산당의 통일노선과 전인민 대단결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한대학 주제(祝捷) 교수는 시진핑 시대 역사결의는 전 당의 컨센서스를 집중 강조하면서 과거의 성공에 이어 희망찬 미래, 중국몽(中國夢, 중국 꿈)을 행해 달려갈 것을 역설하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 시대에 나온 '역사 결의'에는 창당 100년의 성공 경험을 총결산하는 동시에 창당 100년(2021년) 소강사회 전면 실현을 기반으로 공산당의 두번째 100년(2049년 신중국 건국 100년) 목표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국 공산당사 연구학자들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중전회 역사결의는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과 시진핑의 '중국몽' 실현을 위한 총 동원령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6중전회에서 역사결의가 통과된 후에는 중국몽을 향한 대오가 한층 일사분란해지고 시진핑의 장기집권 토대가 한층 견고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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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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