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진핑, 대만개입은 위험한 불장난 경고, 대 중국 정책 정상화 美에 촉구, 미중 화상 정상회담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동존이 강조, 중국 기업 압박 즉각 중단
글로벌 경제 협력 산업 공급망 복원 촉구
바이든, 하나의 중국엔 공감 무력 반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화상 정상회담에서 대만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위험한 불장난이라며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을 중국 압박 카드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대만 정세를 긴장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며 미국에 대해 신냉전 기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에 있어 정치적 기초이며 미국은 이를 똑바로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만 분리 독립 세력이 레드라인(경계선)을 넘으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 무력을 통한 통일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시 주석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대 취해진 각종 대중 압박 정책을 지적, 미국의 대중 정책이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궤도로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상호존중의 바탕위에서 상대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며 구동존이(求同存异, 이견은 미뤄놓고 공동 관심사를 추구함)의 정신에 입각해 관계 개선과 상호 협력 발전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중미 양국이 평화공존을 추구할 것과 싸워서 파멸에 이르는 상호 제로섬 게임이나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식의 독선을 피하고 협력 위윈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권문제를 빌미로 한 내정간섭 중단과 경제 무역 문제의 정치화 중단, 국가 안보 개념의 남용 및 중국 기업 탄압 중지, 코로나19의 정치화 중단를 촉구했다. 동시에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거시 경제정책을 취할 것과 글로벌 산업 공급망 복원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베이징시간) 화상 정상회담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신화사]. 2021.11.16 chk@newspim.com

시 주석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의 글로벌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느때 보다 안정된 중미관계가 필요하다며 미중 두나라의 정상적인 관계 복원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 석은 과거 반세기 관계 개선을 통해 큰 발전을 이뤄냈다며 이와 같이 미래 50년 동안에도 중미 양국이 관계 회복과 공동 노력을 통해 세계 발전을 위해 옳바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중미 양국이 우선 4가지 사항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첫째 대국간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 도전에 대응하고 둘째 다층적 교류 확대 추진, 정상간 연락 채널을 유지해 공동이익 추구와 중미 협력의 파이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셋째 미중 양국이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유효하게 통제하고 관계의 단절을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어떤 경우든 국가 주권과 국가안전, 국가 발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며 미국은 이와 관련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넷째 미중 양국이 국제 사회 이슈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이 큰 바다를 항해하는 두척의 거다란 선박이라며 서로가 항로를 이탈하지 않고 충돌하지 않도록 키를 잘 잡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경제 글로벌화를 위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포용과 균형, 윈윈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베이징 시간, 워싱턴 시간 15일) 영상으로 진행한 미중 첫 영상 정상 회담에서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총 194분 간 날선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편 신화사 통신가 서방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시행해 왔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대만의 현상 변경(무력 통일)은 반대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 안정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