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공식화…"힘 합쳐야 대선 승리"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0:54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0:54

송영길, 최강욱에 회동 요청…전날 통합 합의
민주당 측 협상대표에 4선 우상호 의원
"현 상황서 빨리 통합하는 게 좋다는 의견 일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18일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양당은 실무협상단을 띄우고 통합 논의에 들어간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결집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17일)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는 애초에 통합을 빨리 하자는 적극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여기에 대한 이견과 통합의 시기에 대한 이견도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빨리 하는 게 좋다는 당대표와 지도부의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그간 양당 합당에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지만, 송 대표의 추진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대표 회동 역시 송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론까지 불거지자 합당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선제적 후보 단일화 효과를 본 데다, 범여권 지지층 결집으로 분위기 반전도 꾀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해 최강욱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5.11 kilroy023@newspim.com

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잡음과는 전혀 상관없다. 우리가 힘을 합쳐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정도의 합의된 인식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당명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것들까지 다 논의할 것"이라며 "흡수통합이란 방향을 쓸 수도 있고, 당 대 당 통합으로 진행하는 것이니 구체적 방법은 차차 말하겠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지율 손익계산' 지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통합은 자연스럽고, 그런 배경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힘을 합쳐 달려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통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수차례 논의가 있었다. 통합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었고, 시기가 언제냐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기에 미뤄왔던 것인데 어제 전격 합의했다"고 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복당하는 것과 관련해선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당이 공천을 주지 못했던 것"이라며 "열린민주당 비례 후순위를 받아 (입성)한 케이스인데 (당을) 깨고 나간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강성 지지층 흡수로 인한 중도층 이탈 우려에 대해선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차이점이 있다면 서로 노력해서 하나의 정당으로 힘을 합쳐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 혁신에 대한 노력은 당내서도 이뤄지고 있지 않냐"며 "초선 의원들의 건의를 당 지도부가 듣고, 혁신위 구성을 신속하게 하고 있다. 그런 격차는 충분히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를 만나 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혁신위 구성을 요청했는데, 당이 충정을 잘 받아들여 혁신위를 신속 구성해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움직임, 구성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측 협상대표는 4선 우상호 의원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