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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폭탄' 후폭풍…다주택자들 세금 충당 위해 월세 전환 이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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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 역대 최고치 기록
"국민 98%가 종부세와 무관"…월세 '100만원 시대'
대학 밀집 지역, 종부세 발표 이후 월세 7.67%↑
"세금 부담 느낀 집주인 전세 월세로 전환"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의 세입자 전가는 제한적이다. 국민의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며, 다주택자 또는 법인이 대부분을 부담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 98%가 종부세와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세금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전‧월세 가격을 올리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역대급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다주택자들이 인상분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에선 다주택자가 공급하는 전‧월세 물건이 전체 임대시장의 70~85%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종부세 인상에 따른 전‧월세 연쇄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상승분을 충당하기 위해 전세물건을 월세 등으로 전환하면서 월세 가격 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1.24 ymh7536@newspim.com

◆ 집주인, 종부세 인상분 세입자에 전가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 기준 5만 8432건으로 1~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이 열흘 남았음에도 지난해 1∼11월 월세 거래량(5만4967건)을 넘어선 것은 물론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1∼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기준 올해 1∼11월 월세 거래 비중은 36.4%로 역대 최고치다.

이 기간 서초‧강남구의 월세가격 지수는 각각 102.1‧100.9%로 소폭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한 강동‧구로‧강서‧은평구는 0.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아파트 월세 가격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달 123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만원) 보다 12% 올랐다.

월세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은 집주인들이 종부세를 선반영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3단지 인근 H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올해 7월부터 집주인들이 고지될 세금 인상분을 전‧월셋값에 반영해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들의 경우 일지감치 세금 인상분과 주변 시세에 맞춰 집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커뮤니티도 종부세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 가격 인상을 하겠다는 작성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 B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2주택자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올해 종부세로 2400만원 가량 내야하는 데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를 내보내고 전셋값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전세계약서를 다시 쓰고 싶지만 계약기간이 남아 전세금을 올리지 못하지만 내년 4월 계약이 끝나면 바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부과 받은 사람이 9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주요내용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은 전년(66만7000명) 대비 41.7%(27만8000명) 늘어난 9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세액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년(1조8000억 원)의 3.2배에 달한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모습. 2021.11.22 kimkim@newspim.com

◆ 월세 '100만원 시대'…역대 최고치 기록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평균 월세가격은 각각 106만 3000원, 93만 5000원으로 7년 새 각각 24만 9000원, 24만 1000원 상승했다.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보유세 발표 이후 서울 월세가격이 '100만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7월 정부가 보유세(재산세+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전 97만 7000원 이던 월세가격이 한 달 만에 7.67% 상승했다.

월세가격 상승은 보유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세입자에게 인상분을 월세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이 밀집된 지역의 월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숙명여대가 있는 용산구 서계동 월세가격은 지난 7월보다 4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계동에서 거래되고 있는 전용면적 36㎡ 빌라의 보증금과 월세는 3000만‧70만원 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교와 가까운 지역의 월세값은 이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청파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32㎡ 빌라의 보증금과 월세가격은 3000만‧90만원으로 7월보다 40만원 올랐다.

용산구 서계동 J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연초까지만 해도 40~5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는데 7월 이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세금납부를 위해 월세를 올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세대학과 이화여대 등이 있는 신촌도 비슷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지역의 평균 월세가격은 77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노 장관 "전월세 상승 과장된 얘기"

서울 평균 월셋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는 종부세와 부관하다는 입장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월셋값 인상) 걱정은 이해하지만 실제 과장된 얘기다. 계약쟁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으로 이미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전월세 가격을 올리는 것은 쉽지않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예견된 인상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K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정부가 말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며 "정부가 세금을 오른다고 하니 월세를 더 올려서라도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는 집주인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신을 다주택자라고 밝힌 A씨는 "종부세를 내려면 전세를 반전세·월세로 돌리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결국에는 고통 분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가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늘어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는 임대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에게 세금을 전가 시키고 있다"며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의 원인 중 하나가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월세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진단이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늘어난 세금 중 일정 부분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전가 현상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월세가격 자체를 올리기 보다는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방향으로 조세 전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금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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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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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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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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