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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인터넷銀 중금리대출 비중, 케이뱅크 감소·카카오뱅크 증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14:52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4:51

케이뱅크 15.5%→13.7% 감소
카카오뱅크 10.6%→13.4%증가
토스뱅크, 대출중단에 28.2%로 멈춰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소폭 늘었고, 토스뱅크는 대출 중단 여파에 가로막혔다.

2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분기 각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3분기 13.7%로 전분기 15.5%보다 1.8%포인트(p)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18.2%에서 2분기 15.5%로 오름세를 이어 갔지만 3분기 대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0월 중금리대출 비중은 14%대 정도 된다"며 "중금리대출 공급 대비 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많아서 3분기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행연합회)

반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13.4%로 전분기(10.6%) 대비 2.8%p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0.0%, 2분기 10.6%, 3분기 13.4%로 중저신용자 대출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월말에는 14.6%까지 늘었다.

토스뱅크는 공시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3분기 기준 28.2%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개점 9영업일 만에 금융당국으로부터 할당받은 대출 총량 한도 5000억원을 모두 소진해, 대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세 은행 모두 연말 중금리대출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까지 21.5%, 카카오뱅크는 20.8%를 목표로 잡았지만, 남은 4분기 까지 각각 7.8%p, 7.4%p 채워야 한다.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34.9%를 목표로 했지만 대출 중단으로 사실상 달성 실패다.

금융당국은 당초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지키지 않으면 향후 신사업 인허가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4분기부터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제로 인해 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당국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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