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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음악 통해 상류사회 가식·허영 풍자...삶의 이면을 보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28일 16:36

최종수정 : 2021년11월28일 16:36

대전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내달 3~5일 대전예술의전당 무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오페라단(단장 지은주) 제33회 정기공연 요한슈트라우스2세의 오페레타 '박쥐'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류명우의 지휘와 이강호 연출 그리고 오랜 경험과 관록있는 무대의 노하우가 어우러져 수준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요한슈트라우스2세의 오페레타 '박쥐' 공연연습 장면 2021.11.28 gyun507@newspim.com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주·조연은 아이젠슈타인 역 테너 서필, 바리톤 김광현, 로잘린데 역 소프라노 조정순, 이승은과 아델레 역 소프라노 한경성, 구은경, 알프레드 역 테너 김성진, 허남원, 팔케 역 바리톤 한정현, 프랑크 역 바리톤 이성원, 염현준 그리고 오를로프스키 역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블린트 역 테너 전용현, 이다 역 소프라노 민재희, 이반 역 테너 강승규가 맡았다.

또 합창지휘 류한필, 음악코치 강수영, 정진선, 합창반주에는 이나영이 함께 한다.

이번 작품 오페레타 박쥐는 왈츠의 황제 요한슈트라우스2세의 작품으로 시종 재치있는 음악과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다. 당시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에 대한 풍자가 그 핵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무대와 그 이면의 모습을 대비시켜 아르누보 스타일 장식의 모티브는 귀족사회의 퇴폐주의적 심미주의를, 회전무대를 통해 보여주는 어둡고 공허한 반대편 무대는 사실적이고 실존적인 느낌의 무대를 통해 단순히 코믹한 유머만이 아닌 우리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획했다.

이강호 연출은 "진정한 예술가는 단순함에 목숨을 건다는 스티브잡스의 말처럼 단순한 무대에서 등장인물들의 연기에 집중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상보다는 조명의 화려함과 빠른 장면전환으로 극적인 연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레타 박쥐는 속고 속이며 꼬이는 인간관계의 속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스토리에 요한슈트라우스2세의 수준 높은 음악이 더욱 명쾌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와 의상, 유쾌한 대사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33년 전통의 대전오페라단에서 마련한 오페레타 '박쥐'와 함께 유쾌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면서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한다면 생활의 의미를 더하지 않을까.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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