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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대출 1년새 2000만원 늘어…빚 늘고 내집마련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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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평균 대출 1억3258만원…18.3%↑
주택소유 신혼부부 42.1%…젼년비 0.8%p↓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혼부부가 보유한 빚이 1년새 2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집을 산 신혼부부는 반대로 줄었다.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지 5년 이하인 초혼 신혼부부 93만8000쌍 가운데 87.5%가 금융권 대출을 받고 있었다. 대출 잔액 중앙값(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은 1억3258만원으로 전년(1만1208만원)보다 18.3% 늘었다. 

2020년 신혼부부통계 [자료=통계청] 2021.12.09 jsh@newspim.com

빚은 늘어난 반면 내집 마련의 꿈은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결혼 1년차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율은 29.7%로 전년(29.9%) 대비 0.2%p 감소했다. 결혼 1~5년차 전체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율도 42.1%로, 1년 전(42.9%)보다 0.8%p 하락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내집 마련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혼부부 대출 통계는 2016년부터 작성했는데 지난해 대출 상승률 18.3%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라며 "신혼부부통계의 경우 행정통계이기에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는 힘들지만 집값 상승을 포함한 여러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벌이하는 신혼부부는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초혼 신혼부부의 52.0%(48만7000쌍)를 차지했다. 전년(49.1%)에 비해 2.9%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모든 연차(1~5년차)에서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높아졌다. 

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근로+사업)은 5989만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7709만원)가 외벌이 부부(4533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6710만원)는 무주택 부부(5464만원)보다 약 1.2배 높았다.

2020년 신혼부부통계 [자료=통계청] 2021.12.09 jsh@newspim.com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신혼부부는 118만4000쌍으로 전년대비 6.1%(7만6000쌍) 감소했다. 초혼부부(남편·아내 모두 초혼) 비중이 전체의 79.2%, 재혼부부 비중은 20.5%로 전년(20.6%)보다 0.1%p 하락했다.  

또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5.5%로 전년(57.5%)에 비해 2.0%p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8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0.03명 줄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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