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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내년 착공 앞두고 '속도'…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 공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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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 지하화, 서울 노도강 인프라 개선 목적…2034년까지 공사
영동대로 구간, 내년 하반기 착공…"2028년부터 1~3공구 공사 검토"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공사 발주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형식으로 4공구 공사를 발주한 다음 시공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착공에 나선다.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업체들로부터 노선 일부에 대한 실시설계도 미리 제출받을 계획이다.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 동북권 도로 인프라 개선…2034년까지 공사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재정사업) 기본설계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 공람장소는 서울시 도로계획과, 광진구청·성북구청·성동구청·송파구청 도로과다.

환경영향평가는 특정 사업이 환경에 미칠 각종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환경영향을 분석해서 검토하는 작업이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오는 30일까지 주민의견 제출서 양식에 적어서 열람장소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2.13 sungsoo@newspim.com

또한 오는 17일까지는 강남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나와있다.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일부는 실시설계에 반영하기도 한다.

동부간선도로 확장 및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북권(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의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흔히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이 곳에는 지하철 1·4·7호선이 뚫려 있지만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다. 그래서 많은 주민들이 서울 중심부로 출퇴근하기 위해 도로를 이용한다.

그런데 노도강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는 사실상 동부간선도로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는 그간 교통체증이 심각하게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확장 및 지하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노원구 월계1교부터 강남구 삼성역 및 일원터널까지 구간은 지하화를 추진한다. 지하화 도로는 두 가지로 나뉘어 건설될 예정이다. 하나는 도시고속도로(민자터널)고 다른 하나는 지역간선도로(재정터널)다. 민자터널은 시공사가 대우건설이다.

같은 동부간선도로인데 이처럼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은 장거리용 도로(도시고속도로)와 중·단거리용 도로(지역간선도로)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도시고속도로(민자터널)는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데 필요하다. 이 도로는 월릉IC에서 청담IC까지 총 연장 10.1km의 4차로 유료도로다. 월릉IC로 진입하면 중간에 진출입이 안 되며 청담까지 한 번에 이동하게 된다. 소형차가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지역간선도로(재정터널)는 시내 곳곳으로 연결하는 무료도로다. 월계IC에서 월릉IC, 중랑IC, 장안IC, 군자IC를 지나 성동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전액 시비를 투입해서 건설하며, 11.4km 길이의 4~6차 구간이다. 중간에 IC로 진출입이 가능하며, 전 차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끝나면 '노도강' 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도로가 사라진 후 한강 북쪽 도로와 접한 중랑천 일대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어서다. 현재 중랑천은 악취가 나는데다 동부간선도로 매연 때문에 쾌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역 수변공간을 시민 생활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 사업으로 중랑천 일대 수세권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았다. 서울시는 서울 아레나 앞 수변에 전망데크와 음악 분수를 설치하고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 약 2만㎡의 수변 문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 4공구 영동대로 구간, 내년 상반기 발주…하반기 착공·2027년 완공 예정

이번에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하는 것은 재정터널 기본설계다. 재정터널 구간은 크게 1~4공구로 나뉜다.

각 공구별 구간은 ▲1공구 노원구 월계동~중랑구 묵동(양방향 6차로) ▲2공구 중랑구 묵동~중랑구 면목동(양방향 4차로) ▲3공구 중랑구 면목동~성동구 송정동(양방향 4차로) ▲4공구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양방향 4차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2.13 sungsoo@newspim.com

특히 재정터널은 크게 ▲1~3공구 중랑천 구간(성동구 송정동~노원구 월계동, 11.4km)과 ▲4공구 영동대로 구간(강남구 대치동~청담동, 2.1km)으로 나뉜다. 1~3공구는 강북 구간이며 서로 연결돼 있다. 반면 4공구는 강남 구간으로 1~3구간과 떨어져있다.

1~3공구 총 사업비는 1조6488억원(공사비 1조4962억원, 기타 1526억원)이다. 4공구 총 사업비는 2534억원(공사비 2300억원, 기타 234억원)이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4공구 영동대로 구간의 경우 집단주거지지역(은마아파트~우성아파트)을 공사계획에서 배제하는 안(추정공사비 1209억원)이 선택됐다. 1~3공구 중랑천 통과구간은 전력구(미금~성동) 하부를 통과하고 대심도 터널을 설치하는 안(추정공사비 3156억원)이 선택됐다.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 공람 절차 후 주민 설명회가 끝나면 건설기술심의를 받고 내년 2월경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4공구인 영동대로 구간부터 먼저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형식으로 공사를 발주한 다음 시공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착공하는 게 목표다.

턴키(Turn-key)는 열쇠를 돌려 한 번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다. 이 방식은 정부와 민간이 설계·시공 방식 등을 각각 분리 담당해서 진행하는 경우보다 사업을 빨리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서울시는 착공을 빨리 하기 위해 사업을 발주하면서 '우선시공분' 공고도 같이 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서울시가 정해준 우선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를 준비해서 시에 제출해야 한다.

보통은 전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가 끝난 후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업체들이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먼저 제출하면 서울시로부터 선정된 후 우선시공분 공사를 바로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업체는 공사를 함과 동시에 나머지 전체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입찰공고를 내면 참가자들에게 설계할 시간을 몇개월 줘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4공구 공사기간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공구 공사가 끝나면 2028년부터 1~3공구 공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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