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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두문불출' 김건희, 허위경력·논문표절·주가 조작 의혹만 '무성'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06:27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06:27

교수 지원서 허위경력·가짜 수상 의혹 보도돼
윤석열, 14일 관훈 토론회서 모두 반박·해명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허위 경력 및 가짜 수상,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각종 의혹만 계속 무성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씨를 향한 십자포화를 쏟아냈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의혹을 대체로 부인하며 논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씨를 향한 각종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관훈토론에서 김씨가 연루된 의혹이 두루 다뤄진 데는 그동안 숱하게 제기됐던 '공적 검증 주장'과 함께 이날 새벽 나온 한 언론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명시돼 있는 것이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김씨의 재직 기간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으로 기재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단체다. 김씨가 일하기 시작했다고 적힌 시기보다 2년 뒤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YTN은 김씨가 지난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지만 주최 측 확인 결과,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고도 전했다.  

김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교수에 지원하며 허위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다.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는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를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사진 = 더팩트 제공] 2021.12.14 kimsh@newspim.com

◆ "허위 아니다"... 전방위 김건희 리스크 방어  

윤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고 수상이라고 하는 것도 날조된 게 아니다"고 옹호했다. 

윤 후보는 또 "제 처가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마 결혼 전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 하는 차원에서 억울함을 얘기했을 수는 있고 그건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허위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팩트로 말하면 교수가 아니고 시간강사 비슷한 겸임교수다. 수상 경력은 그 회사의 운영 과정과 작품 출품에 부사장으로 깊이 관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개인의 경력이라고 얘기를 안 했고 산학 연계 시간강사나 다름없는 겸임교수니까 참고자료로 썼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라고 하는 건 실제로 이사 직함을 가지고 일을 상당기간 도왔고, 수원여대인지 폴리텍대학인지에 겸임교수를 신청할 때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YTN 기사는 부분적으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이 아니다. 수상이라고 하는 것도 날조된 게 아니라 회사의 운영과 작품 출품"이라며 "아마 그 회사가 제자들과 했던 걸로 들었고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최지현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김씨가)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며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김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허위 경력 기재를 일축했다. 

특히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기본적으로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서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 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며 윤석열 후보 부부에게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또 "여러 가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기에 대해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1.12.14 photo@newspim.com

◆ 박사학위 논문 표절·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김씨는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대 학위 논문 검증 최종 결과는 대선을 한달 앞둔 내년 2월 나온다.

이날 윤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학문적으로 표절이고 학위 인정이 곤란하다고 하면 당연하게 취소될 것이고, 취소 전에 (학위를)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도 "처한테 듣기로는 논문 서머리 영문본(영문초록)에 'maintenance(유지)'를 'Yuji'라고 표현한 과오가 있기는 하지만, 그 것은 이 자리에서 설명하기는 너무 길어서 말씀을 안 드리겠다"며 "다만 그 논문이 디지털3D에 관한 사실상 실험논문이라 누구 것을 베껴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의혹을 진화했다.

김씨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직 연루 의혹 검찰 수사도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윤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다 봤고 시세조정 공범 혐의라도 좀 있으면, 제가 봤을 때는 이미 경선 때 기소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가 자체가 이게 시세 조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소액의 오르내림이 있었고 오히려 조금 비쌀 때 사서 쌀 때 매각한 게 많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의 주식을 그 (증권회사의) 이모 씨란 분이 제 처의 증권계좌, 신한증권 계좌인데 그 계좌의 매매거래에 대한 오더(명령)를 내릴 권한을 줬다. 실제 이모 씨가 관여했던 기간 동안 도이치 주식을 사고 판 거래일자가 며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나중에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고 그러니까, 이 사람이 전문가는 아니구나 해서 4~5개월 만에 그 계좌에서 돈을 전부 인출을 했다고 들었다"고 김씨를 옹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지난 11월 16일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6 kilroy023@newspim.com

◆ 여권 일제히 공세..."위법에 해당하는 사실관계 검증 당연"

이날 여권은 김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이 사건들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모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의 이력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김건희 씨는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며 오히려 기자에게 따져 물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부인은 청와대 부속실이라는 공식 직제를 통해서 인원과 예산이 투입된다. 사생활이 아닌 위법에 해당하는 사실관계 검증은 당연한 것이고, 김건희 씨가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위조했다면 더욱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는 국민께 지난 과거의 거짓을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 단장도 기자들을 만나 "보도가 사실이라면 영부인으로서 결격사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무엇보다 김건희 씨는 위조된 이력으로 교수에 임용됐다. 이는 명백한 사문서 위조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본인의 범죄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김건희 씨"라며 "법을 우습게 여기며 살아온 그녀, 법을 무섭게 여기며 살아온 우리"라고 적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검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이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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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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