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온라인서 하루 만에 100억 매출 올린 CJ올리브영...다음 '도장깨기'는 어디?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07:31

CJ올리브영, 올해 취급고 2.4조 예상
무신사·현대홈쇼핑 등 온라인 뷰티 플랫폼 강화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화장품과 바디용품 등을 판매하는 헬스앤뷰티(이하 H&B) 스토어 시장은 CJ올리브영 독주 체제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CJ올리브영이 새로운 경쟁상대를 맞이했다.

무신사와 같은 패션 전문 플랫폼과 TV홈쇼핑도 온라인 뷰티 부문 강화에 나서는 등 CJ올리브영의 경쟁자는 오프라인 H&B 스토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 온라인으로 실적 견인한 CJ올리브영...롭스 로드샵 전면철수·랄라블라 매장 수 축소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3분기 온라인 매출이 연초 대비 누적 59% 늘어 실적 호조세를 견인했다. 올리브영의 3분기 매출액은 5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에서 선전했다. CJ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24.8%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중 4분의 1 가량이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2월 세일 마지막 날 하루에만 온라인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이 선전한 반면 H&B 업계 경쟁자들은 부진했다. 국내 H&B 스토어 2·3위 업체인 랄라블라의 매장 수는 올해 상반기 97개로 떨어졌다. 롭스는 매장 수를 줄이고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국내 H&B 산업 시장점유율(운영 점포수 기준)은 CJ올리브영이 55.3%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CJ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1256개다. 매장 수로 따지면 CJ올리브영이 80%가 넘어 실상 H&B 스토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H&B 스토어 중 독보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기업공개(IPO)도 바라보고 있다.

◆ 패션 플랫폼·홈쇼핑도도 뷰티 사업 강화...온라인 플랫폼 성장세에 긴장

[사진=올리브영] 신수용 기자 = 2021.12.15 aaa22@newspim.com

오프라인 H&B 스토어 시장을 평정한 CJ올리브영을 위협하는 상대는 무신사·W컨셉·에이블리 등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에 인기가 높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아직 매출과 규모 면에서는 CJ올리브영의 적수가 안되지만 핵심 타깃층이 겹친다. CJ올리브영의 주요 타깃연령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전체 고객의 약 90%를 차지한다.

패션 플랫폼의 성장세도 빠른 상황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화장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이들은 MZ세대를 포섭하고 자사의 패션 상품에 어울리는 뷰티 제품들을 추천해 주는 '맞춤형 스타일링' 마케팅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더 커진다면 H&B 스토어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뿐 아니라 홈쇼핑도 온라인 뷰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120억원을 투자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를 앞세워 뷰티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새로운 경쟁자들에 맞서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옴니채널 라이브프타일 플랫폼(이하 옴니채널)'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예가 '오늘드림' 서비스다. 오늘드림은 서울·인천의 온라인 주문 건 가운데 주문 고객 근처의 매장에서 즉시 포장 및 배송하는 서비스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늘드림 서비스'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9%에 달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CJ올리브영은 올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IT 인력 채용했다. 디지털 담당 임원들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디지털(IT)인력을 수 십명 채용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올리브영의 디스플레이를 강화하고 대형 매장 250개점도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오프라인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시대라고 하지만 CJ올리브영은 이를 도심형 물류센터로 활용도를 높여 온라인 주문 시 도심 매장에서 배송되는 물량 70%를 하루 만에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진정한 '옴니채널'로 도약하겠다"고 지난 10일 '2021 올리브영 미디어 커넥트' 간담회에서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