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안철수 "이재명·윤석열, 낙선자는 감옥 갈 것...내전 돌입할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5일 뉴스핌과 단독인터뷰서 직설화법
"둘 중 한 명은 감옥행…쌍특검 받고 털어야"
"대장동, 권력 사유…고발사주, 현행법 위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주장하면서 "대선 이후 낙선자는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특히 유력 대선후보인 두 사람의 수사가 대선 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을 경우 대선 이후에도 극심한 정쟁을 이어가며 자칫 내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다소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5 kilroy023@newspim.com

"文정권 5년과는 비교 안될 정도로 내전 상태 돌입할 것"

안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떨어진 한 사람은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이 감옥에 가면) 굉장히 불안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5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국민들은 심리적 내전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특히 "국민들께서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 투표장에 진실을 알고 가야 한다. 진실을 모른 채 투표장에 가게 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임기 중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이며,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사람이 결정적인 증거로 감옥에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나라 전체가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질 것이다. 모두가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5 kilroy023@newspim.com

"내년 2월 15일 후보 등록 전까지 특검 가능해"

안 후보는 결국 대선 전 '쌍특검'을 통해 의혹을 털고 가야 다음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특검을 찬성하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특검 도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치권에선 특검에 대해 다소 미지근한 분위기다. 물론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표면적으로 특검을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당 내부에선 특검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로가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형국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특검이 진행되는 것이 정도(正道)"라며 "후보 본인들이 특검을 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을 하지 않았나. 후보 시절부터 그렇게 약속을 안 지킨다면, 대선 공약들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키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내년 2월 15일 대선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전까지 특검은 가능하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실시돼야 한다. 검찰 수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도 있으니 그대로 넘겨받아서 하면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5 kilroy023@newspim.com

"법무장관, 상설특검 바로 시작할 수 있어"

안 후보는 '대선 기간 중 과연 후보를 대상으로 특검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이 정도 사건이 대선 후보에게 연루된 것도 처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검을 국회에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법무부 장관이 상설특검을 통해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가운데 어떤 것이 리스크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비중이라기보다는 성격이 틀리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장동 의혹은 본질이 5000억원을 공공환수한 것이 아니고, 1조원 이상의 이익을 특정 민간업자에게 준 것"이라며 "권력의 사유화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연관된)고발사주 의혹의 경우에도 만약 사실이라면 현행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목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구에 "두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이다. 법조인이 하는 일은 과거에 대한 응징 뿐"이라며 "두 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약점이자, 디지털 과학기술시대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두 후보 모두 성격은 다르지만 도덕성 측면에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의혹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것에 비하면 저는 굉장히 자유롭고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