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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삼성카드 시장점유율 '1%' 차이…CEO 전면전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6:29

국민카드 이창권 체제로 전환…삼성카드 김대환 유지
국민 '車금융·마이데이터', 삼성 '브랜드 혁신' 맞불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4년만에 수장을 교체한 국민카드가 자동차 금융, 마이데이터 등 새 먹거리 사업을 바탕으로 2위 탈환을 노린다.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카드는 10년만에 브랜드·상품체계를 개편해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3년간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1% 남짓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내년도에도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 국민카드, 車금융·마이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 '추격'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국민카드 신임 대표에 1965년생인 이창권 지주 전략총괄(CSO)·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을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국민카드에서 생활서비스부·신사업부·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지주로 옮겨 전략기획담당 상무, 전략총괄 전무 등 그룹의 전략기획 부문 업무를 전담해왔다. 신사업 기획, 글로벌 사업 등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이 이동철 대표의 성적을 뛰어넘을지 관심사다. 국민카드는 지난 4년간 이 대표 체제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7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성장했다. 

내년도 국민카드는 자동차 금융과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자동차 금융의 경우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자동차 플랫폼 'KB차차차'와의 협업을 확대하면서 할부금융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자사 플랫폼 '리브메이트'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산관리·소비관리·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타사와 달리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창권(왼쪽) KB국민카드 대표 후보자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사진=KB국민카드, 삼성카드] = 2021.12.17 204mkh@newspim.com

◆ 10년만에 숫자카드 버린 삼성카드, 브랜드 혁신으로 '사수'

업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는 김대환 현 대표체제를 이어간다. 삼성카드는 지난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대환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해 최대 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부터 삼성카드를 이끌게된 김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비용 효율화, 사업체질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2% 증가했다. 특히 개인 회원수가 10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카드는 내년도에도 고객접점 확대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지난달 3일 삼성카드는 10년만에 새 브랜드 'iD카드'를 선보였다. 그간 출시된 숫자카드가 실용성에 초점을 뒀다면 iD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화에 집중했다. iD카드는 이용자 소비 패턴을 분석해 소비환경에 따라 혜택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금융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60개월 기준 할부금융 금리를 업계 최저수준인 2.3%로 낮추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6%가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규제 등 업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삼성카드와 국민카드가 어떤 강점을 내세울지가 2위 싸움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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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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