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중장년층 43%만 주택소유…평균 5200만원 '빚'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3:08

통계청, 국내 중장년층 총인구 40.1%
56.7% 아파트 거주…10대 자녀 비중 37.8%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4명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은 금융권에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 증가율은 소득증가율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주택을 보유한 국내 중장년층(만 40~64세)은 866만 7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43.1%를 자치했다.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5.5%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올라갔다.

금융권 대출비중은 56.5%로 대출 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빚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의 2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신고액)이 있는 중·장년층 평균소득은 3692만원으로 2019년(3555만원)에 비해 3.8% 늘었다. 40대 후반에서 평균소득(4044만원)이 가장 높았다.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5%(2020년 11월1일 기준)로 전년(56.3%)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전년(4856만원)에 비해 7.1% 증가했다.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6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만 40~64세에 해당하는 가구원이 1명 이상 포함된 가구원수 별로는 2인 가구가 366만 5000가구(27.7%)로 가장 많고, 3인 가구(25.8%), 4인 가구(21.0%) 순이었다.

'부부+미혼자녀' 세대 비중이 37.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인 가구 비중(19.1%)이 차지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은 56.7%였다.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아파트에 산다는 뜻이다. 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중 자녀 연령이 10대인 비중은 37.8%였다. 같이 사는 만 19세 이상 자녀 중 미취업 자녀 비중은 48.4%로 나타났다.

인구별로는 중·장년층이 2008만 6000명으로 총 인구(내국인)의 40.1%를 차지했다.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중장년층인 셈이다. 전년 대비 10만 7000명(0.5%)이 늘었다.

남성이 1008만 4000명(50.2%), 여성은 1000만 3000명(49.8%)이었다. 50대 초반(21.1%)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40대 후반(20.9%), 50대 후반(20.4%) 순이었다.

시도별로 총 인구 대비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42.8%), 경남(41.6%), 인천(41.5%)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세종(36.4%), 충남(38.5%), 서울(38.7%) 순으로 이어졌다.

행정자료상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 등록취업자는 1304만 1천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4.9%로 집계됐다. 전년(63.9%)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74.4%(749만 9000명), 여성 55.4%(554만 1000명)가 취업 중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70.8%)이 가장 높고, 60대 초반(51.1%)이 가장 낮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등록취업자 비중이 점차 낮아졌다.

중‧장년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77.7%(1012만 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8.4%(239만 8000명),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 병행은 4.0%(51만 6000명)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임금근로자 비중은 남성(77.3%)이 여성(78.1%)보다 낮았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