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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요즘 애들은 모르는 90년대 감성 소환,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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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곽재용 감독의 신년 무비 '해피 뉴 이어'가 요즘 애들은 모르는 90년대 감성을 소환한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해피 뉴 이어'가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27일 공개됐다. 캐스팅 면면이나 이야기의 구성으로 봤을 때 '러브 액추얼리' 한국판이 아닌가 싶다가도 영화를 본 후엔 인상이 달라진다. 곽재용 감독은 전 세대의 다채로운 로맨스를 담으려 했지만 만듦새와 완성도 탓에 마치 상영관 전체가 1990년대의 과거로 회귀한 듯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해피 뉴 이어'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1.12.27 jyyang@newspim.com

◆ 아쉬움 남기는 얄팍한 로맨스 잇기…고생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해피 뉴 이어'는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배경으로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호텔리어 소진(한지민), 문제의 남사친 승효(김영광), 강박증으로 고생하는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과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고 호텔에서 일하는 이영(원진아), 공무원 시험 낙방 5년 차로 호텔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하는 재용(강하늘),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날개를 단 가수 이강(서강준)과 매니저 상훈(이광수), 40년 만에 첫사랑 캐서린(이혜영)과 재회한 호텔 도어맨 상규(정진영), 매주 퇴짜맞는 맞선남 진호(이동욱)의 따로, 또 같이 얽히는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들의 열연은 가상하다. 나름대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애쓴 흔적이 매 신에서 역력하다. 하지만 치명적인 주요 설정의 한계는 캐릭터와 영화의 매력을 무력화시킨다. 갑자기 결혼하겠다는 남사친 승효에게 미련을 갖고 훼방 아닌 훼방을 놓는 소진은 관객들의 공감을 온전히 얻기 어렵고, 대놓고 신데렐라 스토리를 펼쳐놓는 이영, 용진의 관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나 허상같은 이야기다. 2020년을 살아가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등장인물들에게 얼마나 이입할지 알 수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해피 뉴 이어'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1.12.27 jyyang@newspim.com

고달픈 청년백수 재용이 자살을 결심하고 시도하는 과정이 웃프게 표현되는 점, 뮤지컬배우를 꿈꾸는 이영의 허술한 오디션 장면, 80년대 운동권이었던 상규가 투옥됐던 과거 회상장면 등도 매끄럽지 못하다. 이런 저런 힘든 일이 있어도 모두 웃으며 연말을 보내자,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에 빠지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감독의 의도라면 그다지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 2020년 연말의 이야기?…20년 전이라면 납득됐을까

바뀌는 장면마다 등장하는 익숙한 얼굴들도 몰입에 방해가 된다. 곽 감독은 마치 인맥자랑을 하듯 작은 조연과 단역, 카메오까지 유명 배우들을 동원했다. 주요 출연진 외에도 배해선, 백은혜, 이규형, 권상우, 임윤아 등 쉴 틈 없이 아는 얼굴이 나와 영화에 집중할 틈을 주지 않는다. 중간 즈음엔 감독이 과연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는지조차 아리송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해피 뉴 이어'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1.12.27 jyyang@newspim.com

배우들의 라인업을 보면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데이지' 등 과거 명작 로맨스 영화들을 빚어냈던 곽 감독의 명성은 녹슬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그의 영화들을 사랑했던 영화팬들은 관람 전에 조금은 기대를 내려놓는 게 좋을 듯하다. 한국의 '러브 액추얼리'는 없다. 스토리도, 구성도 설정도 90년대에 머물러있는 덕에 30대 이상의 세대는 곳곳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는 있겠다. 12세 관람가. 오는 29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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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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