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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내년초 오미크론발 미 경제성장 둔화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5:29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5: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으로 내년 초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는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나왔다.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의 텅빈 해외 출국장. 항공 승무원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2021.11.30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5.2%에서 3%포인트(p) 하향한 2.2%로 제시했다. 

그는 "1분기에 쌓일 경제 타격이 보인다"며 여행 소비가 줄고, 스포츠 행사와 브로드웨이 쇼 관람 취소가 줄잇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지난 여름 미국은 델타 변이 유행을 겪었는데, 그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6.1%로 제시했지만 실제 경제 성장은 2.3% 속도에 그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유행은 이전 유행보다 경제에 줄 타격이 덜하다"면서도 경제 성장 둔화를 피하진 못한다는 입장이다. 

JP모간체이스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정보를 보면 지난주 항공업과 요식업 등 서비스 관련 지출이 크게 줄었다. 

팬시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들의 행동 양상을 큰 폭 바꿀 것"이라며 "경제성장에 큰 몫을 하는 서비스 관련 지출에 대한 수요는 집에 머물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억제될 것"이라고 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미국 성장률을 기존 5%에서 3%로 하향했다.

바클레이스의 푸자 스리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성장률을 낮추진 않았지만 "연말 홀리데이 시즌 중에 오미크론 변이가 닥쳐 유감"이라며 미국이 봉쇄조치를 취하진 않겠지만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숙박시설 이용에 망설이기라도 하면 경제 성장과 고용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크리스마스 주말 동안 미국의 항공편 수 천 편이 결항됐는데, 사람들이 이동을 꺼렸다기 보다 오미크론 확산에 격리 중이거나 직장을 그만 둔 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변경했다. 유증상자에 백신 접종자라면 기존 10일에서 5일로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격리 5일과 이후 마스크 착용 5일이 권고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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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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